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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2021년 2월 22일, 홍대 랜디스 도넛, 오브젝트

by Shinichi Yano 2021. 3. 7.

월요일에 가긴 갔는데...
홍대입구역 3번 출구를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주황색 상자를 들고 있었다ㅇㅇ 진짜 월요일 맞나요.
연남파출소 쪽에서 랜디스 도넛 어디에 있는 거지...하고 두리번 거렸는데
다행히도 도넛 사고 나오는 인파와 사러 가는 인파들과 맞물리며 잘 따라갈 수 있었다...ㅇㅇ
...정말 옛날옛적에 아카나 코믹을 여의도 중소기업박람회장(추억의 굼벵이관ㅇㅇ)에서 할 때(2003년 이전)
디지캐럿 코스프레한 분 쫄래쫄래 따라가던 생각이 났다 허허... 나는 옛날 사람ㅇㅇ

도넛 사진을 찍을 틈 따위 주지 않았다.
외국인 손님도 생각보다 많았고.

랜디스 도넛 매장 안에서 파는 굿즈(문 바로 옆에 있는데 줄 서느라 차마...) 사진은 찍지도 못했음.
실물 도넛을 영접하기까지 매장 안에서도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줄을 서 있는 동안 뒤에서 욕을 안 먹으려면(...) 매우 민첩하게 움직여야 했다.

월요일 낮 12시 반이었는데 애플 프리터랑 텍사스 글레이즈 도넛 품절 실화냐.

오픈 11시인데요... 1시간 반만에. 엉엉.
제 박스가 공간이 남아돈 이유가 그겁니다. 품절.
사려고 마음 먹었던 도넛들이 품절이라고 말하니 어버버 어버버거리면서 2순위로 찍어온 도넛들을
힘겹게 말하며 간신히 주문하고 나왔음.

집에 오니 저 상태.

중 사이즈 박스가 34.5x25.2x8.7cm였는데 신발 박스보다 더 큰 것 같군요.
100원 아끼려고 집에 있는 제일 큰 봉지를 들고 갔는데 다음에는 포장할 끈을 들고 가야 하나.
중 사이즈 박스를 집에서 가져온 크기가 안 맞는 봉지에 넣고 홍대를 돌아다니기에는 좀 버거웠다.
봉지는 사기 싫은데(봉지 100원) 상자 종이가 얇기 때문에 기름이 아래 묻을 수밖에 없는 형태라.
따로 통을 들고 가기는 귀찮고.
봉지에 묻은 도넛 가루도 상당했음.

 

2,3층 보나 바시움 카페에는 안 올라가봐서 잘 모르겠고.

글레이즈 도넛 2200
버터크럼 도넛 2900
스모어 도넛 3300
엠앤엠 도넛 3300
코코넛 도넛 2900
스프링클 미니 도넛 1000

딱 15600원 실화냐. 저는 숫자 156을 노리지 않았습니다.
평범하게 생긴 도넛들이 더 맛있었고.
화려한 스모어 도넛과 엠앤엠 도넛은 다음에는 살 생각없음. 초콜릿이 있는 도넛이 의외로 맛이 없었다.

텍사스 글레이즈 도넛이랑 글레이즈 도넛이랑 맛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글레이즈 도넛도 괜찮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도넛도 도전해 보려고 함.

~ 그리고 저는 다음주에 랜디스 도넛에 또 가게 되는데...(광명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약 30분) ~

 

아래는 제가 쓰려고(...) 찍어온 메뉴판 사진.
생각보다 카메라로 찍은 메뉴판 사진이 별로 없어서.
처음 주문할 때는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긁어 온 보이지도 않는 메뉴판 글자 해독해 가며 주문했음;
이 사진 저장해 놓고 다음에도 휴대폰 메모장에서 펜으로 동그라미 쳐 놓고 주문해야지.

 

 

 

다음주에 주문할 때는 하나도 안 겹치게 주문해 봐야 겠음.

이 날 신촌이랑 이대 들렀다가 홍대로 가느라 늦게 갔는데
다음주(2021년 3월 8일에서 11일 사이)에 갈 때는 랜디스 도넛부터 가야지-_-
도넛에 진심인 최현지 씨ㅇㅇ (만 30+n세)

 

 

오브젝트 - insideobject.com

오브젝트 리사이클도 한 번도 안 가 봤는데 서교점을 먼저 오게 되다니.
미술관 관람하는 것 같아서 좋았음. 언덕 위의 하얀 집.

요새 코로나라 운영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별로 없는데 뭔가 대리만족하는 기분으로 방문.

소품샵들에서 파는 물건들이 거진 다 수입 제품(일본 가챠같은 거나 디즈니 제품들)인게 좀 아쉬웠는데
오브젝트는 거의 국내 제품으로만 꾸며져 있어서 좋았음.

오이웍스, 물렁이 사원 - www.instagram.com/mulreong52/  

물렁이 사원ㅇㅇ 전시 중이었다. 존재감 넘치던 풍선 귀여워.


Nine to Six.
물렁이의 하루를 담은 리무버블 스티커. 1장에 500원, 35장 세트에 12000원.
23시 스티커만 유독 많이 팔려 있어서 귀여웠음.
23시만 살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3월 31일 안에 다시 가면 사올 것 같음.

마이마이 슬로우 핸드 - www.instagram.com/mymyslowhand/  

오시영 - www.instagram.com/oh_si_young/

다이노탱 - dinotaeng.com/


다이노탱 쿼카 너무 귀여워서 모아놓고 찍다가 떨어뜨리고 난리났는데(죄송합니다ㅠㅠ)
옆에 계시던 분이 조용히 주워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제가 혼자 너무 흥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토트백 디피만 좀 거슬렸음. 전부 주렁주렁 걸어놓고 팔아서 프린트를 잘 볼 수 없었음.

제로퍼제로 - www.instagram.com/zeroperzero/  

남친이 예전에 어떤 카페에서 제로퍼제로 그림 처음 보고 너무 성의가 없다고(...) 했던 것 같고.
저도 이건 아마 예술의 전당 아티쉬에서 제로퍼제로를 처음 봤던 것 같은데 저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미피 배지가 너무 귀여워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안 샀음. 사진도 미피 배지때문에 찍었습니다.

이 날 도넛이랑, 홍대 호미화방 가서 남친 줄 샤프심 2개 샀고,
엄마 드릴 프리지아 한 단을 산 게 소비의 전부였습니다.

뭔가 집에 그냥 가기 아쉬워서 상상마당까지지 걸어갔는데
상상마당 1,2층은 아예 소품샵이 되었네요 허허.

컴발리 알파카 - www.instagram.com/combali_alpaca/  

브라이트 룸(도자기로 만든 오리 오브제) - www.bright-room.kr/

 

브라이트 룸 오리 넘 귀여웠는데 사진을 안 찍어 옴. 사진이 없어요...
컴발리 알파카는 합정 교보문고랑 영등포 교보문고에서 실물 봤을 때 귀여워서서 광광 울었는데 거기는 사진을 못 찍는 곳이라. 곰돌이랑 사자도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세 종류 모두 다 귀욤귀욤했음.

노낫네버 - www.instagram.com/nonot_never/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실물 영접은 처음 했는데 사 온 건 없네여... 플라스틱 키링의 고리 연결 부위가 정말 약해 보였음. 상품 후기를 읽다 보면 열쇠고리 디자인 자체는 넘 맘에 드는데 꼬리가 똑 부러졌어여 광광광... 이런 후기만.

 

유즈툴컴퍼니(자석 칫솔) - smartstore.naver.com/usetoolcompany

오늘의 집에서 봤던 칫솔이고 실물은 처음 봤음. 자력이 굉장히 셌음.

하트스토밍의 칸토 구두주걱 - smartstore.naver.com/heartstorming/products/489318251

제가 입때껏 본 구두주걱 디자인 중 가장 예쁘긴 했지만 자력이 망했습니다...
차라리 새의 배 부분을 평평하게 깎아서 붙여지는 면적을 넓히는 편이 나았을 듯.
칸토 구두주걱보다 유즈툴컴퍼니의 칫솔이 자력이 더 셌습니다 허허.

스노우폭스 플라워 홍대점(상상마당 가는 길에 있었음)에서는 3900원,
스노우폭스 플라워 신촌점에서는 3000원, 안양 중앙 시장에서는 3000원... 나 또 호구 인증이요.
900원 비싸게 주고 구입.
꽃은 4일 정도 간 것 같습니다.

신촌점에서 살까말까 하다가 홍대에서 샀는데
신촌점이 뭔가 더 회전이 잘 되는 것 같고 꽃이 싱싱한 기분이라... 스노우폭스 플라워도 지점 차이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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