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전부 카메라로 찍은 사진.
어머니와 함께 일산 모드니부터 들렀습니다.
엄마랑 갈 때는 양화대교로 가고, 올 때는 성산대교로 온 것 같은데 아무튼 광명에서 엄마가 운전하고 가시는데 금천구청에서 세계일보 본관인가 거기쯤 가면서 길이 전부 공사장+계속 차선이 줄어들었다. 10차선, 3차선, 2차선... 어허허...(곡 소리)
아무튼 엄카(car) 찬스... 장롱면허 딸내미는 그저 웁니다.
진짜 매장 오신 분들께서 수군거리는 말들처럼 모드니 온 손님들 중에 어린 사람은 별로 없었고... 방문 고객의 연령대가 좀 높았습니다.
오더라도 차로 온 게 아니면 무거워서... 구입한 그릇을 사서 들고 갈 수가 없음.
저처럼 엄마 대동하고 온 딸들이나 여러 부류의 여자들 위주로.
~저는 그릇은 모드니 들어가기 전까지 수입 식기 이름은 포트메리온이랑 코렐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계속 쓰던 그릇이 30년 쓴 동양 도자기 세트인가 그것밖에 없었음... 제사 지내던 큰집이라.
새 그릇을 이렇게 대량으로 사 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넹.
시라쿠스 블루로렐(사진에서 맨 왼쪽 위)이 제법 인기가 많았음. 잔잔한 무늬.
광주요는 꽤 튼튼해 보이긴 했는데 무게가 무거웠고. 가격도 많이 무거웠고(...)
빌레로이앤보흐에서 인체공학적인 머그를 발견했습니다. 손잡이 부분 신기해...
손으로 직접 만져 보고,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큐티폴 커트러리가 길이가 길어서 예쁘긴 했지만 좀 불편해 보였고.
엘리오스(사진에서 맨 왼쪽 아래)예쁘긴 했는데 예레기죠 솔직히...ㅇㅇ (마음의 소리)
골든벨 수저 세트 좋았다. 백화점보다 가격이 저렴했음.
포트메리온이 정말 많았는데 엄마께서 하시는 말씀이 신형은 주변에 둘린 나뭇잎 무늬가 더 촘촘해졌다고 함.
엄마는 구형이 더 좋으시다고 하네용.
저는 포트메리온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만.
제발 밥 공기, 국 그릇은 포트메리온 사지 마세요...ㅠㅠ 무거워요...ㅠㅠ 엄마도 사 놓고 쓰면서 후회하심.
그런데 이 날 방문하신 다른 고객 분들께서 가장 많이 장바구니에 담으셨던 그릇... 포트메리온...-_-
곧 수원(제 신혼집)으로 내려가면 데일리 그릇은 저는 아무 무늬없는 흰색 코렐을 쓸 듯ㅇㅇ
검트리 내추럴 보타닉 워터 히아신스(부레옥잠 헐...) 왕골 해초 바구니.
예쁜 편은 아니지만 촉감이 부들부들해서 좋았다. 엄마는 별로 안 좋아하셨음ㅇㅇ
요새도 아니지만 뭐 라탄이 유행이라 무인양품이랑 이케아에서 파는 라탄 바구니들 만져봤다가
음... 촉감이 생각보다 너무 안 좋아서 보기에 예쁘긴 하지만 저걸 실생활에서 과연 쓸 수는 있는 걸까 약간 고민했음.
검트리 호주 만세ㅇㅇb
덴비> 에밀 앙리 > 검트리
이 순서로 가격이 내려갈텐데 이 순서대로 가볍습니다 네...
이 날 모드니에서 본 그릇 중 엄마랑 저랑 둘 다 마음에 들어했던 그릇입니다.
색깔이 여덟 가지 정도였고, 저는 색을 맞추려면 주로 따뜻한 색깔로 사라고 어머니께 권했음.
나중에 깨지면 여기에서 구입해도 될 듯.
smartstore.naver.com/gumtreekorea
이 날 모드니 오신 할머니들께서 우리 때는 행남자기랑 한국 도자기, 동양 도자기같은 것밖에 없었다고,
결혼하시고 나서는 지금 그릇 처음 사 본다고 하시며 지나가셨음.
(비상)
모드니에서만 구경하느라 2시간 넘게 있었음.
철이 없었죠, 제가 모드니를 2시간 안에 다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자체가...
그리고 그 결과물.
다시 봐도 충격적인 모드니 입구.
내비게이션 누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럴 때만 받들어 모시기)
점심은 마두역으로 나가서 먹었음.
장항 1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는 식당이 전혀 안 보여서...-ㅅ-
마두역 뉴코아 아웃렛 8층 '반궁'에 가서 먹었는데 곤드레 정식 한 상에 7,900원 밖에 안 해서 깜짝 놀람;
저렴하면 놀라는 요즘 K-밥값ㅇㅇ
저는 네X버 포털 검색에 여기가 걸리는 걸 싫어해서 네X버 검색에서 여기를 아예 빼달라고 요청했는데
한국에서 어디 가기 전에 정보는 네X버에서 찾고 있으니 제가 좀 많이 이중적이긴 하지만...
모드니 갈 때 꼭 보니타 하우스 가라고 포스트 적어주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가기엔 좀 애매하고. 둘 다 한번에 몰아서 가는 게 나았음.
모드니나 보니타 하우스나 둘 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위치가 조금 험난합니다. 어허허... 어허허...
어머니께서 피곤해 하셔서 보니타 하우스 가지 말까 고민했는데 오길 잘했다ㅇㅇ
담소리빙=보니타 하우스.
모드니나 보니타 하우스나 사진 촬영 가능해서 안에서 신나게 찍었는데 보니타 하우스에서는 계산대에서 블로그 체험단이냐며 한 소리 들었다 어허허... 저는 그런 거 안 합니다...ㅇㅇ
자크라디를 많이들 담아 가시던데 좀 자세히 보고 고르셔야 할 듯.
보니타 하우스 계산대에서 두 번이나 골라 온 그릇이 안 좋다고 다른 걸로 바꿔가라고 하셨다.
저희 어머니께서 자크라디를 보고 너무나 행복해 하셔서... 말릴 수가 없었다...
밀레나도 예쁘던데 그릇이 무거웠습니다.
보니타 하우스 홈페이지랑 네이버 스토어랑 물건이 좀 다르네요.
보니타 하우스에서는 1시간 반 정도 구경했습니다.
심영(사진 맨 오른쪽 아래)... 난데없이 훅 들어와서 놀랐음ㅠㅠ 내가 X자라니...
로얄 알버트 찻잔 세트는 모드니는 15만원이었는데 보니타 하우스는 더 비쌌습니다 흠.
생각보다 그렇게 겹치는 건 없었어요. 포트메리온은 보니타 하우스가 품목이 더 적었고.
롯지 저는 좋았습니다. 엄마는 무겁다고 싫다고 하셨지만.
지금 사진(사진 맨 위 왼쪽) EME 나폴레옹 커트러리에서 젓가락이 끝에 있었는데 저는 저걸 실물로 봤을 때 저게 젓가락인 줄 전혀 몰랐음-_- 무슨 불쏘시개인 줄-_-
모형 음식 귀여워 1.
모형 음식 귀여워 2.
보니타 하우스에서의 지름.
엄마가 너무 홀린 듯이 담으셔서 몇 개 뺐습니다-_-
모드니 포장 최고b
들고 올 때 너무 편했음.
일산 보니타 하우스랑 화성에 있는 라온 컴퍼니는 마지막에 그릇을 담을 때 비닐봉지에 담아주시던데 음...
뽁뽁이 많이 둘러주셔서 트렁크에 태우고 왔어도 파손은 없었지만 장거리 운반하셔야 하는 분들은... 모르겠다...
꼭 포장때문은 아니지만 시간이나 체력 문제로 딱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저는 일산 모드니만 가겠습니다.
일산~광명 다녀와서 실신했고-_- 그날 저녁 거실에 펼쳐 놓고 찍은 사진-_-
이런 거 처음 사 봐서 잘 몰랐는데 4월 안에 모드니에 빨간색 포크 하나 교환하러 다시 한 번 가야 함. 흑흑...
마두역에서도 모드니까지 30분 걸리더라 어허허. 진짜 장항 1동이랑 2동이 옆 동네 맞니-_-?
이런 커트러리 사 본 적이 없어서 색깔만 맞추다가 손잡이 쪽 무늬랑 브랜드를 전혀 다른 걸 샀다는 걸 집에 와서 깨달았습니다.
빨간색, 아이보리 커트러리를 전부 EME 나폴레옹으로 맞췄는데 포크 하나를 부가티를 집어왔다 우왕...
부가티 커트러리는 유광도 있고 무광도 있다는데
아무튼 저는 제가 쓴다면 소리 야나기 커트러리 쓸 겁니다... 서양 커트러리는 별로.
데일리 숟가락이랑 젓가락은 뭘 쓸 지 아직 모르겠음.
그런데 일본 아마존에서 보이는 '한국 젓가락, 스푼 세트' 카테고리 도대체 뭔데...
www.amazon.co.jp/s?k=%E9%9F%93%E5%9B%BD%E3%81%AF%E3%81%97+%E3%82%B9%E3%83%97%E3%83%BC%E3%83%B3%E3%82%BB%E3%83%83%E3%83%88&ref=choice_dp_b
사진 위의 접시들은 전부 검트리.
김성훈 도자기 무광 누들볼(면기) - 내구성이 약하다고는 들었는데 색깔이 마음에 들었음.
이사벨 월넛 디너 스푼,포크, 나이프 - 손잡이 부분이 나무 재질이었지만 단순한 게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음.
더 현대 서울에서 봤던 오덴세가 예쁘긴 예뻤는데 잘 깨진다고 하여 안녕...
오덴세는 색깔이 정말 단아했음.
저는 그릇은 세트로는 절대 안 사고... 낱개로만 깔짝깔짝 살 듯.
제사 지내던 집안이었고(2018년에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로 이제 제사 안 지냄), 할머니 집이 큰집이기도 했고.
제사때문에 많은 친척들 치르느라 예쁘지도 않은 같은 디자인 그릇 세트로 써야 하는 것에 제대로 질려버린 35년 인생...ㅇㅇ
포트 메리온 간장 종지(ㅎㅎ)는 메이드 인 차이나였고.
손바닥만 한 접시들만 메이드 인 잉글랜드였음.
담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작은 그릇들이 제법 귀엽네요. 엄마가 좋아하셨음.
골든벨 - 좋긴 좋았는데 저거 상자 버리려고 해체할 때 좀 힘들었음... 상자 재질이 당연히 종이인 줄 알았는데 나무였음.
유광으로 살까 무광으로 살까 고민하다가 무광으로 샀는데 잘한 듯.
D&D 드링크 스푼 너무 커...
나이프랑 스푼은 EME 나폴레옹입니다. 인터넷으로 추가 구입하여 짝을 맞추었습니다. 저랑 동생은 안 쓰고 엄마, 아빠만 쓰실 예정... 제 취향 아님.
냄비받침 맨 왼쪽(도자기같은 재질)이랑 맨 아래 실리콘 냄비받침은 고속터미널 역 지하 고투몰에서 업어 왔고,
맨 오른쪽 받침은 터키 여행 다녀오신 분께서 선물해 주신 것.
맨 위의 장미 무늬 받침만 이번에 모드니에서 구입했다. 전부 다 내 취향 아님ㅇㅇ
냄비받침 제대로 된 것 구하기 은근히 힘드네요... 한숨.
이건 바로 다음날 점심에 찍은 사진-_- 노골적으로 코스트코 세트네요 허허
포크랑 수저를 어떻게 놓는지 잘 모르겠군요 허허... 6차 교육 과정 가정 시간에도 배운 적 없다.
지금 초등학교 선생님인 제 친구 한 명이 미국 친척집 놀러갔다가 그 집 저녁 차릴 때 커트러리도 제대로 못 놓는다고 욕 바가지로 먹었다는데 음... 제가 뭐 살면서 이런 걸 해 봤어야지...-_-
집 앞 도보 10분 거리 코스트코에서 사 온 연어랑 구운란이랑-_-
뭔가 인스타 보면서 음식 예쁘게 담은 사진 보면 신기해 했는데 그냥 그릇을 사면 되는 거였군. 나루호도...(엄한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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