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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손을 가진 연들 부록 영상

by Shinichi Yano 2009. 5. 16.

드디어 뮤의 Live In Copenhagen DVD의 부록 영상 번역을 올립니다ㅇㅇ

예전 뮤 포럼서 Sidse 님(=aka Niege님)께서 덴마크어 대화(자막은 하나도 없습니다)를 영어로 바꿔주셨고, ☆☆ 님께서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어 주셨고 제가 아주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ㅇㅇ

멤버들이 직접 캠으로 찍은 영상이라 원래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분량은 약 1시간 정도의 영상으로, 2집을 녹음 할 때(2003년~2005년 정도)덴마크와 뉴욕 브루클린을 오가며 찍은 영상입니다.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ㅇㅇ



0:33 –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
보 –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요나스, 뭘 읽었다고?
요한 – 그래, 뭐였어?
요나스 – 목을 다치지 않게 헤드뱅잉을 할 수 있는 테크닉에 대해서 읽었어. 원래 헤드뱅잉을 하고 나면 목이 아프잖아.
보 – 아 그래? 그리고 넌 무조건 반대한다고?
요한 – 난 그저 내가 하던 방식이 더 쿨하다고 생각할 뿐이야.


01:24 – "Eternal Flame"을 부른 후
보 – 여러분, 감사합니다!!
보 – 나머지 좋은 부분들은 녹음하지 않았어.

 
01:58 – 랩톱을 열면서
요한 – 네 명의 진지한 남자가 작업하는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겁니다.
지금은 아침 8시 40분. 록앤롤(Rock'N'Roll)을 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죠.

  
02:38 – 교회 앞에서
보 – 어이! 어이! 얌마! 누가 묘지에다 낙서하라고 했어!! 어이! 야!!
저 녀석
(=실라스), 숨으려고 하는 거 봐! 게 섰거라!!

04:18
요한(아니면 보?) – 응, 그래 그렇게! 중간에 쉬는 걸 지키면서!

실라스 – 그래.
요한(혹은 보) – 맞아 중간에 쉬는 게 중요해.
 
04:27
보 – 새 앨범의 제목이 지금 두 개나 있다고?

요나스 – 응.
보 – 말해 봐.
요나스 – 둘 중 하나는 "Syllabus Streetwise", 그러니까 "Syllabus Streetfries". (←이 부분은 잘 못 알아 듣겠습니다ㅠㅠ)
보 – 그래, 그 제목이라면 멋진 앨범 커버를 상상할 수 있겠지?
요나스 – 다른 제목은 물론 "Circuitry of the Wolf".
보 – 그리고 "Circuriser".
요나스 – 응, 이 앨범은 약간 그것에 관한 거니까.
보 – 그래, 멋진 아이디어야.
요나스 – 하지만, 지금 당장은 "Streetfries"가 더 맘에 드는 것 같아.
보 –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05:43 – (베이스를 치고 있는 요한)
요한 – 잠깐만.
  
08:45 – (피아노를 치고 있는 요나스)
요나스 – OK. 하나, 둘, 셋, 넷.
요한 – 고마워. 왠지 아까 그 부분에 이상한 소리 같은 게 들렸어.

10:14
요나스 – (...)대신 이렇게 치면 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JJ(=Jonas Jacobsen, 투어 매니저) – 글쎄, 꼭 그럴 것 같진 않고... 좀 우스워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
 
10:25
요한 – 그래서, 그 드럼 박자는 어때?
보 – 글쎄, 먼저 프로 툴스(Protools) 프로그램으로 해 본 다음 다시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왜냐하면 지금은 느릴 땐 4/4박자고... 좀 더 빠른 속도로 시도해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요한 – 넌 어떻게 하고 싶어?
실라스 – 처음엔 빠르게 나온 다음 짧은 박자를 4개, 그리고 그 다음 코드 6갠가?
그런 다음 4개, 그리고 다시 또 4개.

보 – 알았어. 근데 도대체 왜 꼭 그렇게 하고 싶은 거야?
실라스 – 딱히 논리적인 이유 같은 건 없고, 그냥 뭐... 난 원래 그런 애니까.


11:03 – (휘파람을 불면서)
보 – 사람들이 뭐라고 해?
실라스 – 좀 더 힘차게.

11:47
보 – 잠깐 잠깐. 마지막 것을 다시 한 번.
젠장!! 대체 무슨 일이야 이게?!

보 – 이제 다 모은 거 같아(...)
요나스 – 그냥 동베를린에 대한 언짢은 기억만 되살리게 되네... 완전.. .아 모르겠다.
보 – 네가 동베를린에서 지하 세계 활동을 하던 시절 말이지.
요한 – 걔(←요나스), 귄터 발라프(Günter Walraff)하고 라이프 데이비드슨(Leif Davidsen)말야.
요나스 – 난 그저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빨갛다"(←사회주의자를 가리키는 말)생각하지 않고 있길 바라. 도망을 가야겠다...
보 – 그런데 우리에겐 빨간 양초가 있잖아.
요나스 – 응, 그것도 완전... 이거 지금 안 좋게 보이니까 그만 찍자.

13:28
요한 – 이제 빠진 건(...)

14:00
요한 – 쥐를 잡은 고양이의 놀이.
요나스 – 노동자와 기생충. (←"Worker and Parasite"는 옛날 The Simpsons 에피소드에 나온 가짜 만화였습니다.)
요한 – 노동자와 낙원. 오래된 공산주의 구호가 있잖아. 노동자가 아니면...
실라스 – 기생충. 식충이.
  
15:15 – 알버트 (실라스의 애완견)
보 – 잘 지냈니? 잘 지냈니?
(←덴마크 어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그래서? 그래서?"인데, 이럴 땐 그냥 인사하는 뜻으로 말하나 봅니다.)

요한 – 나의 완벽한 솜씨를 봤겠지! 하도 잘 나서 나는 내가 만든 트릭조차 이해하지 못 해.

오른쪽 사진은 실라스의 강아지 알버트(Albert)가 너무 부러워서 넣어본 의미 있는(응?)짤...
  
18:23
보 – 좋아! 기꺼이 그렇게 하지.
보 – 거기 아래 마이클인가? 마이클?

(Black)

19:54
요한 – 어이없을 정도지? 그냥 막, "이렇게 한 다음, 이렇게 해. 오케이," 이런 식이야.
요나스 – 약간 짜증난 것 같은 식으로 하는 것 같아.
보, 요한 – 에이, 아냐, 아냐.
요한 – 그는 그저...
보 – 서로 좀 더 잘 알게 되어야 하는 것뿐이야.
요한 – 그래, 나도 그렇게 느껴. 좀 색다른 사람이야. 일에 대해선 되게 진지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들의 상황처럼, 시간이 얼마 없는 데도 그렇게 확실하게 계획을 짜는 사람이 있다면 훨씬 유리할 거야.
요나스 – 내가 보컬 녹음할 때 오래 걸리면 뭐라고 막 할까 봐 좀 긴장돼.
요한 – 그건 총을 가지고(...) (←여기선 도대체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ㅠㅠ)
요나스 – 근데 리치(프랜져스 앨범 때 뮤의 프로듀서)만큼은 설교적인 사람같지는 않아.

23:14
보 – 지금 8시 26분이니까, 시합까지 24분... 아니, 34분 남았어. 자, 갑시다!

23:34 - 차 안에서
요나스 – 이제 마지막 곡을 끝냈으니까, 집에 갈 때가 다 됐어. (←이 부분은 확실하지 않습니다ㅇㅇ)
요한 – 어느 곡들을?
요나스 – 스코어랑 노래들은 다 끝냈고, 이제 남은 건(...)
요한 – 그건 엄청난 업적이잖아! 파티를 해야겠는데!

29:44 – 스튜디오 안에서
보 – 그러고나선 오지도 않네.
실라스 – 그래도 우린 왔잖아...
보 – 픽션이야, 논픽션이야? 구분하기가 힘드네.
실라스 – 여기에 다 와 있고 제대로 기능하는 한, 괜찮을 거야.
마틴 – 난 평소에 얘한테 이렇게 대해. 매일!

(black)

30분 쯤에 불상으로 꾸며진 스튜디오 안이랑, 요한이랑 보가 요나스를 욕하는 얘기(...)가 좀 나오고,
실라스가 컵을 들고 들어오는 장면이랑 달라이 라마 책을 읽는 장면은 번역이 없습니다(...)


44:07
요나스 – 어려운 시기야 지금. 어려운 시기.
요한 – 무슨 일이야?
요나스 – 내 상황을 대해서 아직... 모른다고 하네.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우리 회사가 지금 매니지먼트랑 얘기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겠고, 그들이 프로듀서랑 의논하고 있는 건지...

그리고 우리더러 빨리 마무리를 하라고 압박을 주고 있어. 어떤 곡들은 아직도 보컬이 좀 빠진 게 있고,
키보드도 아직 많이 빠진 부분들이... 스페니쉬 기타도 필요한데, 이제야 녹음을 하고 있어. 어려운 시기야...


46:00
루이스 루이자(Louise Louisa) 녹음 부분



46:48 – 부엌
요한 – 지금 짐을 싸고 있는 중이야. 앨범은 아직까지 미완성 상태.
여기 온 지가 거의 5개월이 지났는데...


48:39 – 덴마크, 집에서
보 – 아냐, 젠장, 하나도 안 웃겨.

52:42 – 덴마크 스튜디오
요나스 – 너무 센 게 아닐까?
보 – 그래도 한 번 해 보자.

56:47 – 소파
요한 – 자, 실라스...
실라스 – 뭘 예상하고 있었어?
요한 – 환상적인 테이크였어. 요나스, 우리 이제 어디까지 와 있지?
요나스 – 뭘 예상하고 있었어? 아직 멀었어.
요한 – 얼마만큼 멀었는데? 거의 다 왔어?
요나스 – 거의 다 왔어. 뭘 예상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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