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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ere to somewhere

2009년 10월 10일-11일, 어쩌다 부산

by Shinichi Yano 2009. 10. 18.

국토의 70% 이상이 산이라더니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 호 안에서 산만 본 것 같습니다ㅇㅇ


부산 지하철역을 정복했습니다.
언제 또 올 지 모르니까 일단 찍었습니다.
부산에서 처음에 신기하다고 느낀 게 심플한 지하철 노선도와 넓적한 '폰트'였습니다.


부산 극장.




자갈치 역 피프 광장에 있던 피프 머천다이즈들은 죄다 팔려서 재고 없더군요.

로고는 예뻤음.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만난 칼들.


크라켄(캐리비안의 해적 2를 떠올리시면 됩니다)ㅇㅇ


생선이 전부 해체되어 나무 도마 위에 그대로 올려진 모습을 보았는데,
눈 뜨고 차마 볼 수가 없어서 찍지 않았습니다. 아...


자갈치 시장에서 붕어빵을 찍고 있는 나.
잉어빵 아닙니다. 붕어빵입니다.


고양이 님의 걸음걸이가 여간 잔망스럽지 않아.


콜럼버스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캐나다!

 


떠다니는 윌슨들(진짜 배구공들)을 보고 식겁.




어?


엄마가 이 사진 보고 비둘기 찍었냐고 하셨는데 부산 갈매기 맞습니다. 아...




이거슨 흡사 매의 자태가 아닌가... 이러고.


부산 가기 전에 집에서 이거 하나 예매하고 갔는데 이 영화가 너무 괜찮아서ㅇㅇ
11일 일요일 당일 현장 판매로 영화를 한 편 더 보았습니다.




사진찍을 틈도 없다. 사람 많다.






자갈치 자갈치


매st≒부산 갈매기


황금색. 파도가 없어서 강같은 바다.


닌의 하향 나선 앨범을 생각하며 찍었습니다 닌덕닌덕


자갈치 시장에서 때린 멍이 몇 시간인가.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현지 조달.
자갈치 시장에서 자갈치 정도는 먹어줘야ㅇㅇ → 너 엎드려→ 네.

손발이 오글오글합니다.


꼭두새벽의 센텀시티.


이거슨 말로만 듣던 벡스코.
벡스코와 함께 아침을♪ 길에서 밤을 새다니...


11일 일요일에 영화를 보았던 곳.


예매를 하지 않았는지라 당일 판매 부스에서 줄을 서서 소량의 당일 현장 판매분을 구입해야 했는데
일요일 새벽 6시부터 담요 두르고, 옆에 홈플러스에서 박스를 줏어다가 제대로 노숙자 스타일 줄서기를 감행했다는 거ㅇㅇ

교훈: 완전 깜깜한 새벽보다 해 뜨기 직전이 더욱 춥다. 길바닥에서 입 돌아갈 뻔.


봤던 영화가 둘 다 영어권 영화가 아니라서 스크린에 자막이 아래는 가로로 영어 자막이 깔리고
오른쪽으로는 세로로 한글 자막이 깔렸는데 신기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킹스 오브 리옹(Kings Of Leon)의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을 봤어! 호형호제 맺을 기세.




미라클 셀러 상영 이후 감독님과의 대화도. 객석에서 질문을 받고, 감독님이 답을 해 주시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질문의 강도가 후덜덜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벼운 질문들이 아니었어요.


집에 가기 전에 피프 빌리지를 구경하러 셔틀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고고.






오오오
사진에는 없지만 부산에서 본 건물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건물은 부산일보 건물.
'벌집' 같았음.






편안히 잠드소서.
장진영.

좋아했던 영화 '청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습니다.




토트백 더쿠라서 저거 하나 사 보려고 기웃거렸더니 또 품절.




부산도 다녀가신 듯.


인디.
인디.


일요일은 하늘이 심상치 않아서 영화 해운대 다시 찍는 줄 알았습니다.


수원 촌년이라 신기했던 부산 지하철의 손잡이.


안녕, 부산.


꿈은 KTX인데 현실은 무궁화호야!

아...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서.


아. 내가 계속 잤으면 서울역에서 내렸겠구나.


-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가야금로 듣는 렛 잇 비는 감동적이었다.
- 자다가 눈을 떠 보니 세마역. 너무 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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