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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2010년 록킹 온 인터뷰

by Shinichi Yano 2010. 5. 30.

Rockin'On 2010년 5월호 (2010년 5월 1일 발행)
발번역 by 접니다 (Japanese to Korean)





- 한 줄 요약: 보는 닌에게 아부를 안 하네요. 

<-죄송합니다.


- 편집자 후기에 요나스가 인터뷰 처음에 "시차때문에 흐리멍텅해서 뭐가 뭔지 잘 몰라요...ㅠㅠ" 이렇게 말하며 요정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다는데...어...요정... 꽃 들고 찍은 이 사진은 모리세이를 따라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74p.

MEW

TOOK JAPAN BY A DISTORTED MELANCHOLIC STORM
뒤틀린 우울한 폭풍으로 일본을 사로잡다

Interview by Mami Hatori
Photographs by Kenji Kubo

75p.

"자기 연민적인 노래는 부르고 싶지 않지만, 깊이도 생각도 전혀 없이 해피(happy)만 가득한 노래도 만들고 싶지 않아요."

76p.
뮤라고 하면,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심플한 밴드일 거야-라고 생각한다. 덴마크에서 출현해, 어쩐지 미스테리어스한 밴드라는 이미지, 앨범마다 복잡함을 더해가는 사운드 스케이프, 열광적인 팬 베이스 등, 뮤에게는 여러 가지 캐릭터가 다방면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앞서 행해진 일본 공연은, 그들에게 착 달라붙은 것 같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져 버린 기막힌 공연이었다. '굉음'을 그대로 나타낸 헤비한 음악은 관객을 닥치는 대로 쓰러뜨릴 뿐, 익숙하고 기묘한 영상은 스크린을 차지하며 보는 이를 더욱 더 묘하게 드높인 분위기로 에워싸, 모든 것이 스케일이 커진 파격적인 '록 콘서트'. 스테이지 전방의 모쉬(mosh)한 상태는, 이곳 일본에 있어서 뮤가, 비유컨대 컬트적인 존재로부터 뛰쳐나온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작년의 섬머 소닉 출연 이후인 이번 라이브에서는, 최신작 'No More Stories…'를 통해, 뮤의 사운드가 그려낸 콘트라스트(contrast)가 이제껏 없었던 색깔로 짙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여기저기에 받아들여진 축제감 넘치는 비트(beat)와, 그것을 새카맣게 칠해 찌그러뜨린 '굉음' 그리고, 딱 보기에도 힘이 되는 스테이지에 선 요나스의 '목소리'는, 원래 보컬리제이션(vocalization)과 같은 영역을 넘어간다. 그 공연은 뮤라는 밴드의 멜랑콜리아를 구현하면서, 좀 더 근원적인 자신의 존재와 세계와의 변화로 향할 수 있던 직선적 감동 그 자체였다.

● 어젯밤(2010년 2월 20일)의 라이브를 보았습니다만, 매우 멋졌습니다.
Bo(보, 이하 B): 아, 고마워요!

● Mew의 소감은 어땠나요?
Jonas(요나스, 이하 J): 매우 즐길 수 있었던 라이브였어요. 그만큼의 관객이 와 준 게, 우선 놀라웠어요. 정말, 멋진 청중이었네요. 뒤쪽에서 이상한 스웨덴 사람이 뭔가 소리쳤던 것에는 질렸지만(웃음).

● (웃음). 이번 투어 전에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돌고 왔군요?
J: 맞아요. 노르웨이와 핀란드 이틀씩이라는 짧은 투어여서, 이번 작품은 미국 투어 쪽이 길었으니까요. 4월에도 미국으로 돌아가요. (※ 뮤 패밀리의 건강상의 문제로 뮤의 코첼라 2010 참가는 취소되었습니다).

● 그건 그렇고, 나인 인치 네일스와의 투어는 어떤 체험이 되었나요?
J: 진짜 좋았어요. 저로서는, 처음에 기가 죽어서 위축되었어요. 닌은 정말 좋아하지만, 그들의 사운드는 우리들보다 매우 하드하니까요. 그래서 하드 록이 아니라는 이유로 청중들이 싫어하진 않을까 하고 생각하며 걱정했어요. 그렇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고, 매우 따뜻하게 환영받았어요. 정말 우리를 위한 투어였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트렌트 레즈너는 매우 좋은 사람이어서, 프렌들리한 밴드였어요.
B: 트렌트는 쇼맨쉽이 있는 뮤지션이어서, 이 정도 레벨인 밴드의 스테이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뮤 안에서는 닌을 들으면서 자란 멤버는 없어서, 동경하던 밴드는 아니었으니까…. 미국에서는 픽시즈(Pixies)와도 연주했는데, 그쪽이 우리들이 있는 쪽과 가까웠어요. 그 이외에는 공감한 밴드라던가 관계를 느낀 밴드는 별로 발견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역시. '뮤스러운 밴드'도 속속 나오고 있고, 어제의 라이브는 마치 뮤즈(MUSE)의 라이브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Mew가 확실하게 다른 밴드와 다른 점이 있다는 건, 그것은, 행복한 기분이 들면 다음 순간에 그게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생기거나, 죽음의 공포라던가, 우리들이 가질 수 있는 그런 감정 전체가, 지금의 뮤의 사운드에 담겨져 있는 게 아닐까요?
J: 고마워요. 그거 좋은 말이죠? 죽음을 상기시켜 주는 거요.

● 물론, 좋은 의미예요. 결코 네거티브한 뜻만은 아니지요.
J: 매사를 깊이 생각하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그것도 역시 인생의 일부니까요. 제게 있어서는, 죽는 것은 무서운 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인생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곤란한 것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것을 보는 관점이 반영된 게 아닐까요. 그런 것을 우리들의 음악에서 알아차려 주었다면, 우리들로서는 기쁘죠. 나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음악도,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음악이니까요.
B: 그런 시점이 있기 때문에 해피한 순간이 그 이상으로 해피하게 느껴져서, 슬픈 순간이 더욱 더 깊어지지요. 감정의 스펙트럼의 끝에서 끝을 망라하는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으니까요.

● 어두운 것 투성이로 말씀하시면 조금 무섭습니다만(웃음). 절망을 노래에 넣음으로 인해, 듣는 쪽이 슬픔과 고독감으로부터 해방되기도 합니다만, 그런 의식은 있습니까?
J: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슬픈 기분이 들 때에 슬픈 노래를 들으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외로움이 달래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나로서는 우리들이 그런 우울한 기분에 포커스를 맞춘 밴드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매우 해피한 기분이 드는 순간도 매우 많고, 유머 센스도 때마침 가지고 있고요. 우리들은 음악에 진지하게 몰두하고 있지만, 진지하게 즐기는 것도 잊지않도록 하고 있으니까요.

● 어젯밤 라이브에서, 'No More Stories…'를 구현하고 있었던 곡이, 'Sometimes Life Isn't Easy'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의 때묻지 않은 코러스가 들어가 있는 한편으로, 그 천진난만함과 반대로, 스크린에는 슬픈 듯 서 있는 아이들이 비춰졌잖아요.
J: 아, 그 코러스는 우리들의 모교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녹음 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들의 음악에 있어서 그런 이중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나름의 태도로, 음악에 인생이라는 것을 반영시킨다고 생각해요. 우리들은 어떤 의미로서는,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서 음악을 하고 있지만, 인생에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이 있어서, 만약 어느 쪽이든 한쪽 면만 있다면 매우 평탄하게 되겠죠. 자기 연민적인 노래는 부르고 싶지 않지만, 깊이도 생각도 전혀 없이 해피만 있는 노래도 만들고 싶진 않아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런 느낌일 거예요.
B: (※The Beatles의) A Day In The Life처럼, 인생에는 여러 감정(feeling)이 있는 거니까요. 1초 후에는 다른 감정으로 바뀔 때도 있고요. 자신의 감정에 놀라기도 해요. 자주 있는 일이에요. 우리들이 자신들의 음악에 기반으로 하는 철학은, 이런 거예요. 리스너들을 감정적인 면에서 놀라게 하고 싶어요. 인생이 그런 것처럼요.
J: 맞아요, 그렇게 생각해요.
B: 음악을 만들 때는, 다만 오로지 짜맞춰 나가는 것이니까요.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것은 완성되고 나서고요. 돌이켜보면 다시 깨닫게 되거나, 합리적으로 설명하게 되거나 한 적도 있지만요.



77p.
● 전에도 약간 말했습니다만, 어제의 라이브는 뮤즈를 방불케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보인다고 들은 적은 있습니까?
B: 처음이에요. 뮤즈도 영상을 주로 사용하지 않나요? 하지만, 우리들은 뮤즈에게 친근감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라이브도 본 적 없어요. 하지만 그들의 라이브는 평판이 자자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비교당하는 건 나쁘진 않네요(웃음). 그들 쪽이 상당히 록 적이고, 포스트(post) 라디오헤드(Radiohead)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들은 또 다른 계보를 밟고 있는 밴드이고요. 어떤 쪽이냐하면 픽시즈나 다이너소어 주니어(Dinosaur Jr.),너바나(Nirbana)같은 쪽에 연관된 계보라는 의식이 있어요.
J: 그 앞에는 프린스(Prince)라던가.
B: 맞아요. 프린스, 프리팹 스프라우트(Prefab Sprout), 펫 샵 보이즈(Pet Shop Boys).
J: 케이트 부시(Kate Bush).
B: 맞고요, 하지만 뮤즈의 공연을 우선 보고 나서 판단해야겠지요.
J: 뮤즈도, 우리들도, 장대한 필링의 곡을 뒤섞어서 공연하고 있네요.
B: 우리들의 공연을 그들은 보러 왔었어요. 혹시 그때부터…
J: 어쩌면 혹시(웃음).

● (웃음)작품에 있어서도, 라이브에 있어서도, 뮤는 데뷔 당시에는 슈게이저(shoegazer)라고 불리거나, 그 후 서서히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라고 불려지기도 했잖아요. 그것은 전혀 뮤의 사운드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B: 기쁘네요.
J: 감사합니다.

● 가령 슈게이저부터 프로그레시브까지-라는 식으로 편의상 말하면, 어떤 종류의 인디 록적인 부분부터 스타디움(stadium)에서 먹히는 매시브한 록까지 발전하고 있는 밴드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가능한 건 어째서라고 생각하나요?
B: 스타디움적인 요소는 사실은 최초의 레코드부터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몇 곡에 한해서이지만요. 지금의 큰(big)사운드라는 건, 초창기 무렵부터 이상으로 하고 있었던 것이기도 해서. 하지만, 앨범마다 착실하게 진보해 갔던 게, 가장 큰 게 아닐까 생각해요. 진보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해 왔고요. 그래서 지금 새삼스레 첫 앨범을 돌이켜보면,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매우 다른 밴드처럼 들려요. 세월이 흘러서 여러가지를 얻어가며, 자신들이 아닌 부분은 미련없이 버리고 가고, 보다 본인들답게 해 나 갔다-그런 게 아닐까요. 성공하면 무난하게, 같은 레코드를 몇 번이나 만드는 밴드가 많다고 생각해요. 신작에 매달릴 때, 방향성의 실마리가 되는 프레시(fresh)한 순간을 발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좀처럼 찾을 수 없어서 많이 고민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죠. 만약 그것을 소홀히 한다면, 그건 음악적인 죽음을 의미하니까요.
J: 나도 동감해요.

● 그건 그렇고, "Bamse(Bear)"라는 신곡에 대해서 들어 보고 싶습니다만, 이것은 스웨덴에서 유명한 만화 캐릭터와 관계가 있는 것입니까?
J: 같은 바무세(バムセ)라는 만화는 덴마크에도 있지만, 하지만 거기에서 따온 건 아니고, 단지 테디 베어(teddy bear)라는 의미였어요. 스웨덴의 바무세는 파란색 모자를 쓴 갈색 곰이지요?
B: 그건 패딩턴 베어(Paddington Bear)와 다른 건가요?
J: 달라요. 하지만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거니까.
B: 우리들끼리 하는 말로는 스테이지로 친구를 부르고 싶어서, 바무세(バムセ)에게 협력받았어요(웃음).

● (웃음)
J: 우리들이, 우리 스스로 생각한, 오리지널인 바무세예요. 다른 기존의 캐릭터와는 다른 곰이고요.

● 바무세는 낮은 목소리로 여러 가지를 재잘거리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B: "인생에 대해서, 우정에 대해서, 약간의 스피치(speech)를 하고 있어. 모두에게 "괜찮을 거야"라고 말하고 있어. (=「人生について、友情について、ちょっとしたスピーチをしてるんだ。みんなに『大丈夫だからね』って言ってるんだよ」)"

● 덴마크의 음악 씬은, 여러분의 데뷔 이후, 꽤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만, 어땠습니까?
B: 우리들이 데뷔했을 무렵, 마침 아쿠아(AQUA)가 첫 앨범을 발매했을 때라서, 우리들의 레코드와 함께 리뷰를 당하거나 했어요. 그 후, 아쿠아같은 사운드가 중심 씬이 되어서, 그래서, 우리들은 아쿠아가 정말 싫었어요.

● (웃음)
B: 후후훗, 하지만 이후 5년 동안 여러가지가 바뀌었어요. 우리들은 영국과 계약해서, 주니어 시니어(Junior Senior)도, 더 레이브오네테스(The Raveonettes)도 계속해서, 과감하게 덴마크 밖으로 나가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덴마크 키즈들에게 하나의 본보기를 보였다고 생각해요. 우리들은 또한,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는 생각하지 않고, 우리들끼리 독자적인 일을 해 왔어요. 최근이 밴드는 실제 매우 야심적이어서 자신들의 독자적인 일을 중요하게 여기니까, 상당히 나은 밴드가 갖추어 졌어요. 미국 밴드처럼 음을 내 보자는 건 아니에요. 마음에 드는 특정 밴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질은 높다고 생각해요. 영국의 밴드와 호각을 겨루고 있어요. 덴마크의 씬은 지금까지 없었던 번성을 맞이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매우 많이 있는 상태이지만, 매우 좋은 현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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