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OCCASION) : 베스티벌 2011 - http://www.bestival.net/
※ 2021년 기준 10년 전 공연 후기라 사진만 남기고 후기는 지웠습니다ㅇㅇ
사다리도 간지. 사다리가 무거우니 그냥 공중 목욕탕 갈 때 쓰는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스툴 같은 거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았음. 가운데 계셨던 핫핑크색 단발 머리에 타투 무늬 레깅스+형광 핑크색 닥터 마틴을 신으셨던 포토그래퍼 할머니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흑흑
할아버지도 많았지만 할머니 포토그래퍼들도 많아서 존경스러웠음. 비슷한 걸 캠든 타운에서 보긴 봤는데 오프라인에서 파는 건 가격이 사나워서(...) 그저 고개를 저었음.
이베이에서 Tattoo arm warmers나 Tattoo leggings로 검색하면 비슷한 게 나오긴 하지만 나는 입어봤자 간지가 안 나니까 난 안 될 거야 아마...
아는 곡이 올해 나왔던 앨범 밖에 없어서... PJ Harvey 때 뒤에서 막 서퍼들 떠다니는 거 보면서 기절을 했는데 옛날 곡들은 좀 많이 쎘군요.
1. Let England Shake
2. The Words That Maketh Murder
3. The Glorious Land
4. The Last Living Rose
5. Written on the Forehead
6. The Devil
7. In the Dark Places
8. Pocket Knife
9. Bitter Branches
10. On Battleship Hill
11. Down by the Water
12. Big Exit
from Setlist.fm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나는 펜스에서 근 10시간을 매달려 있었고.
우리 로버트...
고운 자태는 여전하신 듯.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진.
창백한 조명 좋다 좋다.
32곡이나 후다닥 지나가다니.
가뜩이나 비도 내렸고... 밤에 온도가 뚝 떨어져서 추워서 부들부들 떨었던 건 기억나네요... 워낙 추웠어야...
1. Plainsong
29. Jumping Someone Else's Train
from Setlist.fm
제가 이 지경이니 셋 리스트를 기억을 못 했지...(죄송합니다)
큐어 곡들이 대부분 3분 내외로 짧아서 이런 마라톤(...)이 가능했던 것 같기도.
던롭 던롭.
두둥실 보름달. 추석 이틀 전이었으니까.
보름달에 소나기에 큐어 공연에.
완벽한 밤이었다.
빵 사이에 뭐가 있었던 것 같긴 한데 토마토 케찹 맛 밖에 기억이 안 남.
비에 젖은 잔디 위에서 큐어 봤다고 좋다고 신나서 쳐묵쳐묵.
이렇게 살면 안 됩니다. 단명하게 됨.
2분 8초부터 큐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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