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부림

2020년 11월 13일, 홍대 무민 카페(폐업)

by Shinichi Yano 2020. 11. 23.

노구를 이끌고 동생이랑 같이 홍대 무민 카페에 다녀옴.
www.instagram.com/moomincafekorea/

홍대에서 2020년 11월 13일의 금요일(...)에 H&M 건물을 처음 봤으니까(당시에 홍대 옷가게 상권 다 죽는다고 들어설 때 반대가 매우 심했음)검색해 보니 홍대 H&M 오픈이 2013년 3월 1일이던데 그 이후로 홍대를 한 번도 안 갔다는 말인가...(화석 인증)

제가 기억하기로 한국에 무민 카페가 압구정에 생겼다가 망하고(언젠가 한번 그 동네 골목 지나가다가 그냥 그 거리 자체가 전부 비어 있어서 놀랐던 적 있음ㅇㅇ), 서울역에 다시 생겼다가 망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생긴 홍대 무민 카페는 좀 오래 갔으면 좋겠네요...(기도) 제주 무민 랜드도 코로나가 끝나면 가 보고 싶습니다.

왜.

아무도.
여기가.
언덕이라.

말해 주지 않았는가...(한숨)

심호흡하고 들어가 봅니다.

마마 쿠키, 파파 쿠키 사왔음.

귀여워.
무민 저 모자 쓴 것도 다 이유가 있더라... 무민 75주년 원화전 다녀오고 나서 다시 알게 됨.
문가에 그려져 있는 것들은 토프슬란과 비프슬란이네여...

 

 

 

 

한 분 계셨는데 저랑 동생 들어오니 나가셔서
저희가 약 1시간 동안 독차지했습니다 네...
그리고 이상하게도 저희 나가니까 또 한 팀이 들어오셨음... (사이좋게 서로 돌아가며 독차지ㅇㅇ)

알고보니 저 인형은 무민의 집이었다... 집 인형.

안녕하세요.
접니다. 추워요.
남자친구는 스카에 있습니다. (시무룩)

"Sniff shall not stand between me and my loved one!"

"스니프(www.moomin.com/en/characters/sniff/)가 내 사랑을 막을 순 없어!"

 

 

여기에서 케이크를 판다는 것을 아예 잊었고-_-
입구에 있는 입간판에 떡하니 있던 있던 후르츠 샌드랑
그 무민 와플 기계로 만든 무민캐릭터즈 팬케이크도 주문할 생각도 못하고
(음식 모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음)
어버버버버 어버버버 라떼만 두 잔 주문하고 쿠키만 사고-_-
무민 좋아서 들떠서 와와와 거리다가 눈에 보이는 것만 주문하고 나옴...-_-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MD는 뭐 별로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그냥 기대를 안하는 게 나을 듯...
(핀란드 프랜져 한 분이 일본 무민샵 가셔서 대실망하셨다고 했는데 <- 본토 MD가 짱이라고 하심...
한국 오면 한국 MD 품질에 더 실망할 듯)

바닐라 라떼와 초코 라떼를 주문.
무민 파파 모양 초콜릿은 원래 초코 라떼 1잔 주문하면 1개만 주는 거였는데
두 명이 가서 그런지 2개를 주셨음. 다크였는데 맛있었음.

초코 라떼(사진 왼쪽)랑 바닐라 라떼(사진 오른쪽)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bbb
라떼 아트는 라떼들(라떼 종류가 많아요)이랑 아인슈페너만 된다고 하네요.

 

쿠키 현장에서 못 먹고 가져옴.

뮤트료시카 데려갔는데 이상하게 초점 잡기 힘들어서 관둠.

 

뭔가 선량한 무민.

무민을 직관하며 볼 수 있는 명당 자리.

이케아의 의자 모양 후크와 함께.

맨 밑 사진은 없었으면 싶었다.

메뉴판은 뭔가 쉑쉑 버거의 그것이 느껴졌음.

 

못 먹고 와서 아쉽다.
올해 안에 한 번 더 갈 것 같은데 그때는 까먹지 않고 챙겨 먹고 오겠습니다. (메모)

홍대 정문에서 던킨 도너츠 쪽으로 쭉쭉 가시다가 쿠나(CUNA) 만화 입시 전문 학원 노란색 간판 보이면 바로 윗 골목에 있습니다. 네이버 길 찾기 따라서 8번 출구에서 거슬러 올라갔다가 엄한 골목에서 괜히 헤맸네요.
네이X 나쁜 계집애... (...)

싸우전드 써니호랑 도토리숲, 틴틴 샵도 방문. <- 무민 가게 가다가 잠깐 동안 구경했던 곳들. 몰려 있습니다.
틴틴이 벨기에 캐릭터인 줄 몰랐음.
도토리숲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음. 토토로 배 움직여.
사진 촬영이 허락된 곳은 위와 아래 사진밖에 없었음.

※ 2021년 3월 17일 덧붙임: 홍대 도토리숲 폐점했습니다.

쥐 귀엽다.
늙은이는 고양이 버스 안에 들어가서 수줍게 사진을 찍고 남친에게 카톡을 보냈음. 남친한테 보내는 거 아니면 나 들어간 사진 아예 안 찍음-_-
남친 데리고는 언제쯤 갈는지...-_-
(언제나 수원 한정 데이트... <- 올해 3월인가 4월 봄에 시험 날짜 발표 전에 남친이 광명집 한 번 왔다간 게 원거리 데이트의 전부-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