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인가 선풍기 커버 처음 샀을 때, 그때도 뭐에 씌였는지 주말마다 비가 계속 내려서
날씨 좋을 때 사진 다시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10월에 사진 올리는 거 실화냐...
2022년 10월 8일만큼 맑았던 주말 아침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네요.
신혼집 러브 하우스. 짜자자자잔~ 짜자자잔~♬ (화석 인증)
...이라고 하기엔 신혼집 거실에 진짜 저게 전부.
아, 반대편에 분리수거 박스가 있습니다. 극단적 미니멀리스트.
음... 넘 오랜만에 블로그를 써서... 올해 공연은 하나도 간 게 없고, 가고 싶은 것도 없었고.
전시회는 그냥 이름 있는 것들만 골라서 갔는데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특별전 좋았고, 팀 버튼은 그냥 그럭저럭(돈 값은 한 듯), 루이스 웨인 전은 음... 뭐야, 내 입장료 돌려줘요... 그냥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루이스 웨인 영화 예고편보다 못한 전시회였습니다.
차라리 동탄 롯데백화점 갔다가 우연찮게 얻어걸린 4560디자인 하우스의 디터 람스 전시회가 제일 재미가 있었다.망한 키아프랑 흥한 프리즈 서울(신미양요 비유 누구냐... 진짜 적절...)은 가 보고는 싶었는데 9월 초에 너무 바빠서 못 갔고.
10월 8일은 서울 가면 불꽃 축제때문에 밟혀 죽을 것 같아서 꿋꿋하게 수원에서 버텼고. 다음주에 러버덕을 보러 잠실에 갈 예정. 석촌호수 러버덕... 8년 만... https://1976.tistory.com/621
아무튼 계속 선풍기 커버 리뷰를 씁니다ㅇㅇ
선풍기 커버+바닥 커버 주문 제작은 올해 6월인가 새로니홈 님(닉네임을 몰라서 어떻게 적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선풍기를 제작해 주신 분의 블로그 이름이 새로니홈이어서 이렇게 남깁니다)께 제작을 부탁드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tofhs40
위의 네이버 블로그에 가셔서 비댓으로 연락처를 남기면 새로니 홈 님께서 문자로 천 사진들을 보내주시고(새로니홈 님의 블로그 포스트에도 고를 수 있는 천들 사진은 있습니다), 거기에서 천을 고를 수 있는데, 문자로 자기가 마음에 드는 천을 고른 후 말씀드리고, 선풍기 실측 사이즈를 말씀드리면 주문 완료ㅇㅇ
선풍기 실측 사이즈를 약간 디테일하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선풍기 커버는 기성품으로도 요새 많이 나오지만
애매하게 영어 자수 로고 들어가 있는 게 너무너무 싫어서.
아참, 소파는 남편이 저 몰래 쿠팡에서 산 소파입니다. 가격도 모르고, 어디 제품인지도 몰라요.
남편 당직 서는데 새벽 7시에 오셔서 현금 5만원 받고 조립해 주고 가신 소파 배송+조립 기사님... 무서워.
제가 너무 결정 장애라 고르고 고르느라 신혼집 입주 n개월 동안 소파가 없자 남편이 정변을 일으켰습니다...
선풍기를 제가 너무 구부정하게 세워두고 찍었네요.
만족스러운 박음질.
디테일이 매우 훌륭합니다.
선풍기 바닥 커버랑 선풍기 커버랑.
기성품 커버와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밑면입니다. 기성품은 그냥 민자로 되어 있음. 너무 약합니다.
새로니홈 님께서는 바닥을 도톰하게 만들어 주셔서 장판 바닥에서 선풍기를 끌어도 타격 1도 없음.
선풍기도 올해 여름에 구입했네요. 제 첫 선풍기입니다.
무인양품 선풍기는 아예 순위에도 넣지 않고 있었고, 보만 꺼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선풍기는 신일이다 이러고...
모델이 아마 SIF-14SCR이었던 것 같은데 음... 나 이마트에서 7만원도 안 줬던 것 같은데...
로고 빨간색인 건 마음이 안 드는데 로고 밑에 "I'm your fan, forever."라고 적혀 있는 건 마음에 듭니다.
아... 나 그냥 옛날에 강약 조절 손으로 딸깍딸깍 누를 수 있는 직관적인 디자인이 좋은데...
선풍기 바닥 커버는 마음에 듭니다. 요즘 선풍기 디자인에 대한 비난일 뿐. 오해하지 마세요.
선풍기 바닥이 무슨 우주선처럼 생겨서... 새로니홈 님께서 제작하실 때 힘드셨을 듯.
텔레비전 없이 아직까지는 거실을 잘 방어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저는 텔레비전이 없어도 살 수 있는데, 남편이 자꾸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선풍기 사진 마지막.
에어컨도 없는 옛날 아파트라.
여름에 머리 말릴 때 잘 썼습니다.
올해 여름 고생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건 6월에 처음에 만들어서 보내주셨던 선풍기 바닥 커버.
제가 잘 받았다고 보낸 사진을 보시곤 크기가 조금 커서 딱 맞게 다시 만들어서 보내주셨음. 매우 감사합니다.
나중에 선풍기 하나 더 새로 사게 되면 또 부탁드려야지.
위에 찍은 11장의 사진들은 전부 10월 8일 아침에 딱 맞는 선풍기 바닥 커버로 찍은 사진입니다.
선풍기 날개만 물휴지로 쓱 닦고 선풍기 커버 안에 넣어 두었습니다.
15,16일 주말에는 러버덕을 보러 가는데 친척 결혼식도 있구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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