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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2023년 3월 7일, 도쿄 디즈니랜드: 플라즈마 레이즈 다이너, 리틀 그린 덤플링, 미키 와플, 미키 아이스 바

by Shinichi Yano 2023. 4. 18.

★ 2023년 3월 7일 화요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디즈니랜드 방문 전, 무조건 도쿄 디즈니랜드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퍼레이드 시간이나 레스토랑 운영 시간, 음식 가격이 계속 바뀝니다.

https://www.tokyodisneyresort.jp/en/tdl/restaurant/list/

 

일본 여행 다녀오면 인천공항에서 나갈 때부터 한국으로 다시 들어올 때까지 후기 바로바로 올리던 그 20대 때의 체력은 진짜 어디 가고(...)
체력이 완충이 안 되어서 초 절전 모드로 근신+은둔하다가 인스타에 사진 몇 장 간신히 올리곤 티스토리에는 이제야 올리네요.
2023년 3월 6일~3월 11일 일본 도쿄 다녀온 후기를 도쿄 디즈니랜드 먹부림부터 쓰는 30대 후반 여자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 후기 쓰는데 두 달 걸릴 뻔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를 가기 전에 한국에서는 '클룩'이라는 티켓 대행 사이트에서 예매하고 갔는데(공홈에서 사는 것보다 클룩에서 사는 게 저렴했기 때문에...)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 망했어요...'
클룩에서 메일로 받은 QR 코드 인식을 디즈니랜드 정문에서 하자마자 이 QR 코드는 사용된 티켓이라며 휴대폰에 깔고 간 디즈니랜드 앱에서 티켓 인식이 전혀 안 되더군요... 

덕분에 앱이랑 티켓이 연동이 안 되니까 DPA(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 티켓도 살 수가 없었다. 어허허...

웃기는 건 바로 다음날 디즈니 씨에서는 연동이 잘 되더라...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https://www.tokyodisneyresort.jp/kr/tdl/guide/disneypremieraccess.html
베이맥스의 해피 라이드, 미녀와 야수 '마법 이야기', 스플래시 마운틴 - 디즈니 랜드에서는 DPA로 현재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딱 세 종류만 가능한데 미녀와 야수가 진짜 문제였네요.

결국 남편이 뽑아 온 A4 용지 크기의 종이 지도를 들고 매우 아날로그적(...)으로 다녔음.

 

맨 위에 사진이 디즈니 랜드 오픈 전에 랜드 역에서 찍은 사진인데... 인파를 보자마자 망했음을 직감했는데(사진을 길게 못 찍었는데 저 인파 옆에 저만큼 오른쪽에 더 있었습니다. 저게 반만 찍은 거...) 저는 왜 일본 3월 중순 벚꽃 개화 시즌이나 4월 말~5월 초 골든 위크 때만 붐빌 거라고 생각했는지... 무려 일본 봄 방학 기간이었을 줄이야(...) ← 저 인파는 저희의 투어 마지막 날 들렀던 아사쿠사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외국인 관광객보다도 지방에서 올라온 일본 학생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어허허... 도대체 디즈니랜드에 졸업증서와 교과서는 왜 들고 오는 것이며...(다음날 디즈니 씨에 있는 토이 스토리 매니아 대기 줄에서 교과서를 읽는 듯한 컨셉충이 있었다...)


아무튼 3월 7일 화요일 아침에 남편이랑 '미녀와 야수' 오픈런을 했는데... 세상에...

랜드 입장을 아침 8시 15분에 했는데 미녀와 야수 대기줄에 너무 놀라서...

남편이 포기하자는 말까지 꺼냈는데 제가 이곳저곳에서 후기 보다가, 보고 들은 건 많아서 랜드에서 다른 건 다 포기해도 미녀와 야수는 봐야 된다고 남편을 설득하여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답이었음ㅇㅇ)

8시 30분부터 줄을 서서 2시간 기다려서 들어갔음.

디즈니 랜드랑 씨를 통틀어 가장 오래 기다린 놀이기구이긴 했는데 2시간 기다려서 볼 만했습니다.

놀이기구 타기 전에 미녀와 야수 타고 나오면서 막 감정이 벅차 올라서 우신 어르신들이 많으셨다고 듣곤 '어우~ 고작 놀이기구인데 이거 타고 뭘 울어~' 이랬는데 내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또르르르...)

음... 한국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용인 에버랜드에 티익스프레스 대기 줄이 에버랜드 입구까지 있다는 거...!(절레절레)

디즈니랜드의 모든 대기줄 끝에는 여기가 대기 시작(=마지막 줄)하는 줄이라는 팻말을 들고 서 계신 직원 분이 계시는데 미녀와 야수 대기 줄이 디즈니랜드 입구까지 있더군요 어허허...

생각보다 DPA 줄은 별로 들어가시는 분이 없어서... 꿀팁(?)도 아니지만 디즈니랜드에 오는 인원의 80% 이상이 미녀와 야수 오픈런이라 차라리 늦은 오후에 보러 가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점심, 저녁 퍼레이드 포기하고 미녀와 야수 보는 것도 방법이긴 할텐데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는 워낙 볼 게 많아서 퍼레이드 포기 후 미녀와 야수 대기는 추천을 해 드릴 수가 없네용...

 

★ 투머로우 랜드: 플라즈마 레이스 다이너(영업 시간 9시 15분~20시 30분까지)

점심을 10시 43분에 먹는 패기... 칭찬해.

이미 랜드 오기 전에 한국에서 랜드에서 점심이랑 저녁을 어디에서 무엇을 사 먹을지 지도 펼쳐놓고 보면서 시뮬레이션 돌리고 와서 랜드에 처음 왔는데도 수월하게 다녔던 것 같습니다. 랜드가 씨보다 규모가 작고, 신데렐라 성이 가운데 있기 때문에 길을 찾기 쉬운 점도 있었지만ㅇㅇ

리틀 그린 만(리틀 그린 덤플링) 400엔

비빔밥 1,250엔

함바그 1,160엔

 

소비세 10% 대상이니까 면세 1도 없었고 도합 2,810엔.

 

디즈니 랜드 먼저 다녀왔던 혈육이 추천했던 '그랜마 사라의 키친'은 우리가 간 날에는 영업을 아예 안 해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앨리스 테마의 '퀸 오브 하츠 뱅큇 홀'은 사람이 워낙 많다고 해서 처음부터 걸렀습니다.

도대체 누가 한국에서 이걸 '알린 만쥬'라고 이름을 붙여서...(한숨)

이거 되게 웃겼던 게 이 플라스틱 통만 더 가지고 싶어서 다음날 디즈니 씨에서는 뉴욕 델리에서 또 사 먹었는데 뉴욕 델리 내부 메뉴판에는 이게 아예 없었음ㅋㅋㅋ 직원한테 리틀 그린 만을 여기에서 파냐고 물어보고 구입해서 디즈니 씨의 저녁 퍼레이드를 보면서 먹었음.

비빔밥을 흉내낸 비빔밥.

저거 별이 감자였던 것 같은데 우리 주변에 있는 참새들한테 손으로 집어주니까 바로 손에 와서 먹더라...

남편이랑 나랑 디즈니 랜드 안에 있는 야생 동물들이 너무 인간 친화적(...)이라 당황해서 굳었음. 참새가 인간한테 오는 걸 처음 봐서 당황해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허허
네X버에서 미리 후기 검색해 갔을 때 보았던 평대로 비빔밥보다 함바그가 더 맛있었습니다.
역시 한국인 모두의 입맛은 비슷한 거다...

갑자기 일본 편의점 두유 사진으로 넘어가서 죄송한데 이것도 디즈니 랜드 안에서 먹었던 거라서...

랜드 안에 도시락만 아니면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랑 음료 정도는 반입을 허용해 준다고 해서 이것저것 가져갔음.

이건 3월 6일 월요일 밤 시부야에서 일본에 살고 계신 G모 님이랑 저희 부부랑 뵈었을 때 이치란 라멘 옆 패밀리 마트 안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킷코만... 간장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저 연두색 두유 뭔가요... G모 님께서 한국에 없는 거 먹어 보라고 이것저것 추천해 주셨는데 이 두유가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두유였습니다.

사진 맨 오른쪽에 있는 오이시이 규뉴=맛있는 우유는 G모 님께 여쭤봤는데 맛이 없다고 함... 음.

시부야에서는 비싸서 안 샀고, 도쿄 역 숙소(정확하게 말하면 핫초보리 역)주변 마트에 가서 두유를 구입했습니다.

이것은 숙소 근처 마이 바스켓토(まいばすけっと)에 가서 산 것. 가격이 다르죠... 넹.

확실히 역 근처 편의점보다는 마트가 저렴했음.

 

제가 이번에 G모 님께 도대체 일본 사람들은 장을 어디서 보고 살아가냐고 한국인 아줌마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식료품과 생필품을 죄다 편의점에서 사 먹는 건 아닐테고)

피코크 스토어, 이온 마트, 이온 마트의 새끼(얌마) 회사인 마이바스켓토 등이 있다고 알려주셨고...

 

라이프, 아마존 프레시=한국의 쿠팡 배송같은 것이라고 G모 님께서 알려주셨음.

 

저는 다른 나라에 가면 마트에 가서 그 마트의 장바구니를 사거나,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데 2019년에 갔던 밴쿠버에서는 월마트 장바구니는 너무 촌스러워서 안 샀고(저는 장바구니 크기+디자인 최강으로는 영국 세인스버리가 짱인 듯), 코스트코는 뭐 그냥 한국에 있는 코스트코랑 같은 코스트코라서...

일본에서는 한국의 이마트 장바구니(...)같은 쇼핑백을 딱히 못 봤네요. 이케아 프락타 장바구니는 일본에서도 보긴 봤는데 뭐 한국에서도 파니까. 돈키호테에서 비슷한 걸 팔긴 팔던데 뭐 별로 사고 싶지는 않은 디자인이었다.

덴마크 마트 이야마(Irma)가 올해 3월에 망했다면서요... 망했다기보다 합쳐졌다고 하던데 이야마 쨩 굿즈 어떡하냐고...(나는 왜 이런 게 걱정이 되는가)

 

드럭 스토어도 뭔가 제가 10년 전(화석 인증입니까...)에 덕질을 위해 일본을 다닐 때랑 좀 달라진 것 같았는데... 
마츠모토 키요시가 그때 꽉 잡고 있었다면 지금은  스기 약국이나 선 드럭 등 꽤 많은 드럭 스토어들이 즐비했다.
드럭 스토어 앞에 "処方せん"이라고 많이 적혀있길래 저게 뭔가 했더니 '처방전'... 넹.

시간이 진짜 안 맞아서 도쿄 시내에 있는 드럭 스토어 내부는 한 번도 못 들어가 봤는데 그냥 오전 비행기라면 나리타 공항에서 이것저것 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나리타 공항 제1 터미널 면세점+드럭 스토어 전부 괜찮았습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많이 샜는데 점심 퍼레이드를 기다리면서.

퍼레이드 1시간 전에 자리 잡고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드리밍 업! 퍼레이드(2023년 4월 15일에 "하모니 인 컬러"로 퍼레이드가 싹 바뀝니다)를 기다리면서 바나나 맛 두유를 마셨습니다. 나쁘지 않은 맛. 퍼레이드는 13시부터 시작했고, 25분 정도 본 것 같음. 저희가 봤던 자리가 퍼레이드가 딱 시작하는 명당 자리(신데렐라 성 앞쪽에서 맨 왼쪽)여서 끝에 계셨던 분들보다 빨리 보고 빨리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퍼레이드 명당 자리는 딱히 알아보고 가지 않았는데... 초심자의 행운이었다...

월드 바자 상점. 귀여워.

퍼레이드 끝나고 잠깐 월드 바자 상점 구경.
휴지 케이스는 한국이랑 규격이 안 맞다는 걸 알기 때문에 패스했음.
휴지를 무인양품에서만 살 수도 없고...

랩(주방에서 쓰는) 케이스도 한국이랑 일본이랑 사이즈가 안 맞는 건 마찬가지.

이것은 미키 와플이랑 똑같은 실리콘 동전 지갑이었는데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패스했습니다 흑흑

남편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농담입니다.)

남편이 자꾸 인두겁이라고 놀려서 슬펐음.

꽤 많이 팔린 모자 중에 하나.

실물 미키 버거는 맛이 없다고 해서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 머천다이즈 중에 자석이 의외로 적어서 매우 슬펐습니다.

미키 아이스 바랑 똑같이 생긴 열쇠고리.

접시도 꽤 많았는데.

미키 와플 틀 웃겨...

디즈니 씨에서 인어공주의 세바스찬의 칼립소 키친에서 플라운더 물고기로 된 붕어빵 틀(...)이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건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남편은 플라운더(노란색)랑 니모(주황색)를 자꾸 헷갈렸다... 두 물고기를 색깔이 완전 다르다고!

이런 젓가락 받침은 조금 무섭군요.

맛은 뭐 하도 기대하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는데 너무 잘 만들었음.

 

★ 월드 바자, 그레이트 아메리칸 와플 컴퍼니(9시~19시 30분까지)

퍼레이드 보고, 월드 바자 상점들 구경하고, 미키 모양 와플을 먹으러 갔습니다.

여기 안에 들어가는 데에만 1시간은 걸린 듯. 같이 기다려주신 남편... 감사합니다...

와플 기계 챱챱챱.

와플은 600엔이었고.

줄을 서면 주문을 받는 직원이 종이 영수증에 먼저 적어서 주문을 확인하고, 계산+체크한 주문서를 카운터에 제출하고 다른 줄(거울이 많은 벽 쪽)에서 대기한 다음, 와플을 받아갔음.

그레이트 아메리칸 와플 컴퍼니 내부나 와플 파는 근처에 있는 테이블들은 모두 만석이어서
1시간 넘게 기다려서 산 와플 사진은 남겨놔야 하니까(인스타의 폐혜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화장실 앞쪽으로 춍춍춍...
맛은 그냥 와플 맛.

엄청 맛있지는 않았는데 먹을 만은 했습니다.

메이플 시럽을 투척했다.

나의 임부복과 남편의 발목과... 사진에는 없는데 물론 포크도 받았습니다.

간판이 귀여워.

줄이 어마어마했다.

다음에 가면 안 먹겠지...(과연?)

하필이면 이때 신데렐라 성에서 앞 면 오른쪽이 공사 중이라 앞 면 사진은 진짜 망했고...
오히려 성 뒤쪽이 예뻤다.
디즈니 랜드에서 풍선을 많이 팔 것 같았는데 저거 한 디자인 밖에 안 팔아서 놀랐음.

 

★ 미키 아이스 바 웨건

 

아이스크림 웨건인 것 같은데 정식 명칭은 모르겠음.

캐스트 3명에게 물어물어 찾았는데...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일단 성 쪽으로 가라고(성 쪽에 있으니 성 쪽 캐스트한테 다시 물어보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알려주셨는데

어머나... 무코우(向う, 저쪽)가 안 들려요...^ㅅ^ (절망)

진짜 일본어를 한 10년 안 썼더니 공장 초기화(...)가 되어 버려서 남편이 놀렸다... 네... 제가 일본어학과를 나왔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물어물어 찾아간 미키 아이스 바 웨건.

이것도 아마 어느 시간까지만 운영을 할 겁니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위치는 회전목마 뒤쪽이었습니다.

케키 산도 아이스, 미키 아이스 바 둘 다 각각 350엔이었습니다.

케키 산도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고, 열대 과일 아이스 바는 뭐 예상할 수 있는 불량식품 맛이었습니다ㅇㅇ

잇츠 어 스몰월드를 배경으로 아련하게 찍어봅니다.

그것이 뚱제비(남편이 붙인 제 별명)의 갬성이니까.

남편 손이랑 제 손이랑 나란히. 히히.

 

★ 웨스턴 랜드, 헝그리 베어 레스토랑(10시~20시 30분까지)

야간 퍼레이드는 18시 15분에 시작해서 약 45분 정도 보았고 호다다닥 저녁을 먹으러 뛰었습니다.

여기도 미리 검색해 보고 간 디즈니 랜드 후기에서 줄이 길지 않다고 해서 간 식당입니다.

그나마 줄이 적은 곳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퍼레이드가 끝난 직후라 그런지 약간은 줄이 있었습니다 허허

헝그리 베어 카레 1,200엔

포크 카츠 카레 1,100엔

핫 우롱차 300x2=600엔

 

도합 2,900엔. 물을 공짜로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것도 다른 분들께서 미리 올려놓으신 후기에서 포크 카츠 카레가 더 맛있다고 하셨는데
역시 이게 더 맛있었습니다... 집단의 입맛은 정확합니다... 네...

그렇게 비싼 식당은 아니었는데 다 먹고나선 식기를 그대로 두고 나갔던 것 같다.
줄 서는 방식, 계산하는 방식, 주문받는 방법, 치우는 방식이 식당마다 다 달라서-ㅅ-;

놀이공원 가는데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하고 가야 한다니...

따뜻한 우롱차를 이날 처음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씨에서도 마셨습니다.
임산부가 마셔도 괜찮은지 성분을 딱히 검색 안 해 보고 벌컥벌컥 마셨는데 카페인이 있네요 어허허...

하지만 홋또 우롱챠... 사랑해... 맛있어...

불꽃놀이는 20시 40분부터 약 5분 동안 한다고 했으나 날씨가 안 좋아서 안 한다고 취소해서 마이하마 역까지 걸어갔습니다. 하루에 2만 보는 넘게 걸은 듯.

 

디즈니 랜드에서 잘한 건 그나마 목표로 하고 갔던 건(미녀와 야수 타고 오기, 리틀 그린 만 먹기 등)거의 하고 왔다는 것과 많이 아쉬웠던 건 마음에 드는 카츄샤=머리띠를 랜드에서는 사지 못했다는 것.

랜드나 씨나 제가 찾는 머리띠는 아예 품절이었는데, 제가 가지고 싶었던 미키 머리띠를 일본인들이 쓰고 다니는 건 진짜... 그 자리에서 가지고 싶어서 미칠 뻔해서...
결국 남편은 미키 머리띠를 못 사고, 미니마우스 머리띠를 저랑 같은 걸 사서 3월 8일이었던 다음날 디즈니 씨에서는 둘이서 미니 마우스 머리띠를 쓰고 다녔습니다.

미키 머리띠는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 일본 메루카리에서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이런 미친(...)

 

랜드에서는 뭐 산 건 1도 없었고 먹고만 다녀서... 먹으러 갔습니다 허허.

기념품이라는 게 '리틀 그린 만' 하나 다 먹고 모셔온 플라스틱 통 달랑 하나...(얌마)

 

과연 디즈니 씨에서 먹은 건 언제 쓸 수 있을 것인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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