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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었어요

2021년 1월 6일, (어머니의 취향인) 마크라메와 리스

by Shinichi Yano 2021. 1. 9.

어머니께서 최근 마크라메에 빠지셔서 2020년 연말에 마크라메 구해다 바치느라 바빴음.
좀 더 일찍 알았다면 마크라메 트리를 11월 정도에 구입했을텐데
마크라메로 트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된 게 2020년 크리스마스 이후라(...) 2021년 겨울을 기약해야 겠네요.

처음에 완제는 안 파는 줄 알고 마크라메 DIY 키트 샀다가 상품평 100개 넘게 사진 확인해 보곤 똥손은 상품 사진만큼 만들 수 없다는 걸 깨닫고... 15일 걸려서 반품+환불하고... 진짜 요 며칠간 난리를 쳤습니다... 키트 가격도 그렇게 싸지도 않았고, 오히려 완제품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음.

검색 진짜 많이 했는데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품으로 나온 거 말고 작가님들이 직접 만들어서 파시는 게 확실히 더 예뻤음ㅇㅇ

마크라메 골드리스는 엔드&앤드 https://www.instagram.com/end_n._and/
마크라메모던백드롭은 www.instagram.com/somnia_macrame/

이건 작년 11월인가 찍었던 사진인데... 어머니 아버지의 베개 사진ㅇㅇ
안방 벽 심심하다고 노래를 부르시다가 드디어 소원 성취를 하셨다고 한다...ㅇㅇ

매듭 좀 빗고 찍어야 했는데 급하게 찍느라ㅠㅠ 죄송합니다ㅠㅠ
엄마는 그냥 저 묶은 상태를 좋아하셨음.
꼭꼬핀으로 하려다가 마크라메 무게가 감당이 안되어 헐크 후크로 달았음.
예쁘지는 않지만 저 후크는 접착제 흔적없이 잘 떼어낼 수 있어서 그게 좋음.

헐크 후크 구입처는 이곳입니다.
헐크 후크 너무 좋음. 완전 소중. smartstore.naver.com/daon_sol/products/4877685371

골드리스는 아마 요즘은 주문 안 받으실 겁니다.
제가 작년 마지막 주문이었습니다. 인스타에서 보고 한눈에 반해서 막차 탔음.
올리브 조화 너무 예뻤음... 계절을 그렇게 타지도 않을 것 같고... 실물이 훨씬 예쁩니다.

아이디어스에서의 첫 주문이었던 마크라메.

솜니아 선생님께서 덤으로 코스터를 주셨는데 뭔가 코스터하기에는 아까워서 안방 벽에 매달았음.
조그맣고 귀여움. 뭔가 달아서 꾸미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올해 개최할진 모르겠지만 K-핸드메이드 페어같은 곳에 엄마랑 같이 가 보고 싶음.
거기 가면 뭔가 장식할 수 있는 걸 살 수 있겠죠.

이것도 엄마 취향의 휴지 케이스. 최근 강남 고속터미널 역 지하상가 고투몰 가서 업어왔음.
이제는 고터에 가도 헤매지 않을 수 있다ㅇㅇ (과연?)
자수 브로치는 고투몰에서 따로 구입한 것인데 프랑스 자수 브로치도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네요.

고투몰 맨 끝 식당있는 쪽에 기둥으로 세워져 있던 큰 어항들... 왜 이렇게 불쌍한지 모르겠음.
연식 좀 있어 보이는 큰 어항 안에 살아있는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끼도 많이 끼어 있었고... 물고기들이 불쌍했음... 그런 좁은 곳에서 왜 키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명백한 어류 학대임.

이것도 이사 와서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
'레이스빈(lacevine)'에서 구입한 탁상 시계(상품명: 우드 디지털 전자 탁상시계)인데 부모님께서 밤에 주무시다가 깨시면 새벽에 시간을 확인하고 싶어 하시는데
하루 종일 불이 들어오는 LED 시계는 너무 번쩍거리니까... 주무실 때 방해되니까 차마 못 걸겠고.

대부분의 LED 시계가 콘센트가 필요하고, 전선이 있는 형태라서...
전선은 없고, 건전지로 작동되면서, 필요할 때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 시계가 필요했음.
아버지의 것을 먼저 구입했는데 아빠가 써 보시곤 좋다고 하셔서 엄마 것도 같은 걸로 사 드림.
배송비를 두 번 썼습니다 읍읍.

이것은 엔드&앤드에서 리스 사면서 같이 구입한 오너먼트 2개. 금색이에요. 귀여워요.
2016년에 구입해 두었던 다프트 펑크의 오너먼트와 함께 방에서 데굴데굴 굴리고 있음.
와... 내 서랍 안에서 5년 썩은건가. 다펑의 오너먼트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흠.
2021년에는 꼭 마크라메 트리를 미리 구입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벌써 끝났는데 트리 구입을 다짐하는 이상한 포스트.

아래는 전부 폰 사진입니다.
귀찮아서 이제 카메라 안 들고 다님... (과연?)

1월 5일에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 가서 드디어 작년에 사망한 아이팟을 버리고 왔는데... 매장 직원 분께서 회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예약 안하고 가서 오후 5시에 갔는데 직원 분께서 내 부탁(매장에 들어갈 생각은 없는데 제품만 버리고 싶다)을 안 들어주셨으면 밖에서 2시간 동안 기다릴 뻔 했음ㅇㅇ
아이튠즈도 귀찮아서(정확하게 말하면 업데이트가 귀찮음) 애플 제품을 아무 것도 다시 살 것 같진 않지만.
예쁨. <<<<<<<<<<<<<<<<<<<<< 귀찮음. 귀찮음이 이겼음. 저는...ㅇㅇ

메종 키츠네... 뭐죠. 가로수길 에잇 세컨즈 매장 바로 옆에 있네요. 국내 매장을 처음 봤음. 그동안 너무 무심코 지나쳤음.
키츠네 사장님들 사인반 디스코그스에 2달러에 내놓아도 안 팔려서... 응ㅇㅇ 안 들어가ㅇㅇ
디스코그스에서 지금까지 이상하게 한 달에 평균 1~2장 정도 팔리는데 죄다 고가의 앨범만 팔려서... 100달러 이하는 앨범이 아닌 듯. 그리고 또 무서운 건 팔리는 날짜가 일정함. 왜죠. 그리고 사가는 나라도 다 미국임... 엉겁결에 미국 만세...?!
이제는 음반 처분하기도 귀찮아서 밴드캠프로 음원만 사고 있음... (과연?)

심심해서 나이스 웨더 매장 찾다가
(나이스 웨더 매장은 애플 스토어 근처에 있었음. 왜 네이버 지도를 보고 당연히 애플 반대편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나는...ㅇㅇ)
아우어 매장도 이 날 처음 들어갔다가 초코 크루아상 5800원 위엄에 지려서... 들어갔다가 빵 아무 것도 안 사고 그냥 나왔음. 빵 종류 가짓수 적은 건 맘에 들었는데(뭔가 빵 종류가 적어야 맛있는 빵집같음)가격이 무서웠음. 빵에 가게 로고가 있는 것도 재밌긴 했는데 - 인두같은 걸로 누른 듯.

백산 안경이 가로수길에 있는 것도 몰랐네요... 들어가지도 못했음... 소심.
<- 게다가 더 무서운 건 나이스 웨더랑 아우어랑 백산안경이 다 거기서 거기에 있다는 거... (서울... 위치...)

사람 겁나 많았는데... 헤이(HAY) 빨래 바구니(우산 담은 것) 실물 처음 보고
아 그냥 프레디 렉(Freddy Leck) 빨래 바구니 사길 잘했다고 셀프 쓰담쓰담했음...ㅇㅇ

독일 콤팩트 레코드에서 자문해서 만든 레코드 바는 도대체 무언가 궁금했는데 그냥 중고 엘피 50개 정도... 별로 볼 건 없었습니다. 딱히 기대도 안 하고 갔지만. 이 날 가로수길 카메라 안 들고 가길 잘한 듯.

포스터 형태로 된 저 달력만 좀 사고 싶었는데(빵순이ㅇㅇ)
가격이 사악하여 그만두었음.

추워서 덕분에 집에서 동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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