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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2023년 3월 8일, 도쿄 디즈니씨: 호라이즌 베이 레스토랑, 세바스찬의 칼립소 키친, 뉴욕 델리

by Shinichi Yano 2024. 4. 26.

★ 2023년 3월 8일 수요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도쿄 디즈니씨 방문 전, 무조건 도쿄 디즈니 리조트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랍니다.
퍼레이드 시간, 레스토랑 운영 시간, 음식 가격이 계속 바뀝니다.
https://www.tokyodisneyresort.jp/en/tds/restaurant/list.html

남편이 작년(2023년)에 다녀온 디즈니씨 후기는 도대체 언제 적냐며 성화였는데(~머글인 남편에게 블로그가 공개되었으나 덕후인 부인의 몇몇 포스트를 해석할 수 없었다 이러고~)아들이 일찍 잠든 틈을 타서 이제야 적고 있습니다 허허...

손잡이가 너무 예쁜 것.

핫초보리역.

여기가 저희 숙소 근처에 있었는데 진짜 일본 사철... 할말하않...
여기서 제대로 탔으면... 3월 7일... 전날 디즈니랜드도 빨리 갔겠죠...

3월 7일에 숙소는 핫초보리역에 가까운 곳에 잘 잡아놓고 엄하게 도쿄역까지 가서 헤맸음.

아무튼 3월 8일은 너무 피곤해서 씨가 오픈하고 1시간 늦게 갔는데

그 1시간 늦게 간 것이 하루 종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다음에는 그냥 오픈 1시간 전에 가겠습니다...

전날 디즈니랜드에서 방전된 체력이 전혀 돌아오지 않았다...

디즈니씨를 처음 들어갔을 때 느꼈던 느낌이 딱 이 느낌이었는데
워낙 넓은 데다가 신데렐라 성이 구심점이 되는 것도 아니었고, 참 비효율적 동선에...

아무튼 저는 도쿄 디즈니랜드>>>>>>>>>>>>>>>>>>>>>>>디즈니씨였네요.
다음에 가면 랜드랑 씨 일정을 좀 며칠 간격으로 떨어뜨려놓고 체력을 회복한 다음에 다시 다니거나 해야겠습니다...
바짝 붙여놓으니까 체력 소모가 너무 심했다...

한국에서는 '더피와 친구들'이 그렇게 인기가 있지 않은 것 같았음.

이걸 살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안 사고 미니마우스 카츄샤(=머리띠)만 사 오길 잘한 것 같다.

 

미니마우스 머리띠만 1,500엔 x 2 = 3,000엔 지출.

남편은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사 주고 싶었는데 마법사 미키마우스 카츄샤(그 디즈니 로고에 들어가는 파란색 모자 쓴 미키 그거 맞습니다)가 품절이라 같이 미니마우스 카츄샤를 쓰고 다녔네용.

한국에 돌아와서 메루카리 재팬에서 중고로 구한 건 안 자랑.

 

전날 디즈니랜드에서부터 사고 쓰고 다닐 걸, 미키 없다고 괜한 고집을 부리다가 씨에서 미니로 두 개를 사게 되었네요... 남편 미안해요...

 

이번에도 먹었던 것 위주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자석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젓가락 받침이어서 스루 패스했습니다.

 

호라이즌 베이 레스토랑 - 양탄자 타고 - 배 타고 - 베네치아 곤돌라 타고 - 토이스토리 마니아 2시간 웨이팅 - 트레인 타고 - 인어공주의 성으로 넘어가서 - 세바스찬의 칼립소 키친에서 밥을 먹고 - 트레인을 다시 타고 - 뉴욕 델리로 넘어 와서 - 저녁 퍼포먼스를 구경하고 숙소로 춍춍춍...

 

임신 6개월 넘어가면서 막 뒤뚱거리면서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구나 싶네요.

배고파서 점심부터 먹으러 호다닥 뛰어갔음.

 

공직자 건강검진 받을 때마다

님, 비타민 B12 없어요...

단백질도 부족해요... 디질래요? (농담입니다)

A형 간염 항체 없어요...

 

뱃속에 있는 아들한테 미안해서 비건이고 뭐고 에휴... 입맛 없어도(없었을까 =남편이 보고 비웃겠군요) 임신 중에는 잘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넹...

 

저거 미니마우스 무슨 주간 특별 메뉴라 기간 한정적으로 팔았던 거라 지금은 팔지 않는 듯.

SP 세트 2,480엔+빵 0엔

오렌지 젤리 370엔+빵 220엔+SP 햄버그 1,380엔

총 4,450엔 지출.

예약을 안 하고 갔는데

예약한 사람이랑 예약 안한 사람 줄을 따로 세워서 받았고, 앉는 자리도 달랐다.

그런데 예약 안 한 사람들이 모여서 먹는 곳도 공간이 나쁘진 않았다. 괜찮았음.

 

쟁반 들고 줄 서서 이케아처럼 음식 담고 마지막에 계산을 했는데 아 진짜 디즈니씨도... 우롱차 너무 맛있고요...
먹은 쟁반은 테이블 근처에 있는 퇴식구에 우리가 직접 반납했음.

 

저거 미니마우스 식판 밑에 종이 받침이라고 해야 될는지 저거 세워볼 때 남편이랑 같이 극혐(...)했는데

저 쓰레기(죄송합니다)를 소중하게 집으로 모셔가는 분도 계셨음... 이해할 수 없는 더쿠의 세계.

 

남편이 빵 또는 밥이었던 것 같은데 빵이 유독 늦게 나와서 마지막에 계산할 때 많이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호라이즌 베이 레스토랑 좋았다.

라이온 킹.

티몬과 라피키.

동남아 그 어딘가.

인디아나 존스는 진짜 구경도 못했고요...(임산부 접근 엄금)

이거 디즈니랜드의 덤보 어트랙션이랑 비슷한 원리로 움직여서 어허허...중복이다.

저희도 탔었는데 저희 뒤에 타셨던 일본인들이 정말 격하게 움직이셔서 제가 식은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한다...

인도 그 어딘가.

베네치아 그 어딘가.

여기서 찍은 사진들 다 잘 나온 듯.

남편이랑 같이 미니마우스 카츄샤를 쓰고.

신랑이 손이 예쁘군(1).

저만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올립니다...

보고 있나... 내 남편...

제가 뭐 임산부라 탈 수 있는 게 없어서 타워 오브 테러는 주변만 구경을 했는데 다음에는 타 보고 싶네요.

그런데 다음에도 아들을 데리고 가면 아들을 케어하느라 못 타겠지...(쓰읍)

디즈니씨의 유일했던 흠이 뉴욕 델리 근처 여자 화장실 거울에 실리콘 하나 떨어져 있더라...
유지 보수... 철저... 무서워...

깨알같은 감자 아저씨 디테일.

 

남편은 조카에게 선물할 버즈 장난감 2,500엔 지출.

토이스토리 마니아는 저희에게 빅엿을 주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시간 넘게 기다렸지 아마...
2시간 반은 썼던 것 같은데...

진짜 이게 전부입니다. 진짜 이 그림이 다예요. 기다릴 가치가 1도 없어요...
도쿄 디즈니랜드에 있는 버즈 라이트이어의 아스트로 블래스터보다 더 재미없어요...

토이스토리 마니아를 절대 타지 마세요...
그냥 밤에 조명 예쁠 때 가서 바깥 사진만 찍으시면 됩니다... 재 탑승 의사 0.

저녁 먹으러 넘어간 인어공주의 성.

싸이키델릭하네요.

인어공주의 성 내부는 밤과 낮이 같다고 하여 밤에 방문하였습니다.

미키 피자 저는 먹을 만했는데...
짜다고 쓰레기통에 음식을 부어버리는 일본 여학생 무리들을 봤는데 음... 두려웠다.

 

소세지 세트 1,260엔+포테이토 XL 320엔+메론소다 S 0엔

미키 피자 750엔+팝 쉬림프 340엔

총 2,670엔 지출.

감자튀김 XL 사이즈가 정말 큰데 니가 감당할 수 있을까...?
직원 분께서 겁나 걱정하셨는데 제가 계산대에서 너무 해맑은 얼굴로 괜찮다고 말하였지...

감자튀김 XL 사이즈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실물 크기 음식 모형을 나중에 나오면서 봤습니다.

감자튀김 좋아해서 꾸역꾸역 다 먹긴 했는데 다시 먹고 싶지는 않네요...

토이스토리 마니아는 꼭 밤에 가서 이것만 찍습니다...

밤에만 예쁨...

밤에만 만납시다 우리...

낮에는 만나지 맙시다...(멱살)

신랑이 손이 예쁘군(2).

리틀 그린 덤플링을 디즈니씨에서도 더 먹고 싶었는데(전날 디즈니랜드에서도 이미 섭취함)

뉴욕 델리 메뉴판에는 없었는데 여기에서도 리틀 그린 덤플링을 판다고 해서
매대에서 파는 건 영업이 이미 끝나서 못 사니까...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고 다시 구입했음. 각 400엔.

통이 새로 나왔다고 합니다(왼쪽).

통은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코코'를 안 보고 가서 빌리브! 씨 오브 드림스 저녁 퍼레이드 볼 때 이게 뭔지 몰랐다.

씨에서는 낮 퍼레이드는 아예 스루 패스했고.

한국에서 코코를 본 후: '으악, 코코가 할머니의 이름이라니!(내적 비명)'

모아나랑 엘리멘탈을 아직 안 봤는데 다음에 도쿄 디즈니랜드 다시 가기 전에 부지런히 보고 가야할 듯하네요.

2023년에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고 갔고, 미녀와 야수도 다시 보고 갔고.

진짜 일본 가기 전에 디즈니 영화만 보면서 배경 지식 쌓는다고 연달아 보고가느라 피곤했다...

디즈니랜드에서처럼 퍼레이드 시작 몇 시간 전에 관람 명당 자리를 맡지 않은 상태에서
씨에서는 그냥 걸어가면서 봤는데 캐스트가 우리가 서서 본다고(=통행 방해, 앉아서 보는 사람들 방해)남편을 좀 심하게 밀쳤음.

디즈니씨에서 유일하게 겪은 불친절이었는데 뭐 우리가 잘못을 한 것도 있으니.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를 둘 다 다녀오신 어떤 분의 후기에는 DPA로 돈 주고 샀던 티켓 중에 이게 최고라고 하셨는데 나는 디즈니랜드 낮 퍼레이드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DPA 패스는 뭐 우리 부부는 양쪽 다 사지 못했으니까...(다음부터 클룩에서 예매 안 하는 걸로...)

물에서 뭘 하니까 퍼레이드랑 나랑 거리가 가깝지 않아서 나는 별로였음.

불꽃놀이고 뭐고 힘들어서 씨에서는 그냥 밤 8시에 나온 듯.

 

1년 넘게 걸린 도쿄 디즈니씨 후기를 여기에서 허무하게 마칩니다 허허...

기다리셨던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친동생이 2024년 6월에 곧 혼자 도쿄 디즈니랜드랑 디즈니씨를 갑니다...
동생 캐리어에 담겨서 같이 가고 싶다...엉엉.

 

집 반셀프 인테리어한 것 후기도 올려야 되는데 올해 안에는 과연 올릴 수 있을지...(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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