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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광명, 127일째

by Shinichi Yano 2021. 1. 29.

이게 이사 첫날(2020년 9월 25일) 저녁 정말 처참했던 내 방 사진.
이 상태로 거의 한 달 넘게 살았던 것 같음. 방 크기가 작아져서 적응하기 힘들었음.
이노마타 DVD 컨테이너 박스 14개 넘었는데 분리수거하는 날 내놓고 다 나눔했음.
내용물 다 비우느라 고생했다...(셀프 쓰담)
버리기 버튼 on 상태되면 그냥 다 부질없다 부질없어.

지금 이불이랑 요도 아직도 저거 쓰고 있는데 귀찮아서 못 사겠음.
실물 직접 보고 사야 됨. 인터넷 못 믿음.
안방 침대랑 동생 침대 침구도 이사 와서 영등포 롯데 백화점까지 기어가서 간신히 샀는데 진짜 너무 귀찮아서...
저것도 이마트에서 4만원인가 주고 대충 산 건데(요 내부가 솜이 아니라 무려 스펀지! 어우...)결혼하면 저도 침대 안 쓰고 남친도 침대 안 쓰고 둘 다 이불파(...)라 그때 남편이랑 똑같은 거 살 거라고 아직은 저걸로 존버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눈 내리면 거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주방에서 보이는 풍경.
2021년 1월 기준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우체국이랑 동사무소가 보이는데
버스로 네 정거장, 걸어서 편도 30분입니다. 네... 삶의 질이 저하됨.

집 주변이라고 말하기엔 이상한 거리(버스로 가면 편도 20분)인데 안양 중앙 시장이랑 안양 박달 시장에서는 이상하게 제가 좋아하는 게 없어서. 지금까지 가 본 전통 시장 중에서 안양 중앙 시장이 가장 크긴 했는데.


광명 전통 시장이 규모는 더 작은데
이상하게 제가 좋아하는 건 다 광명 전통 시장에 있음.
그런데 광명 전통 시장인데 집에서 버스로 편도 30분 거리... 절망...ㅇㅇ
광명 전통 시장 입구에서 파는 천 원짜리 옛날 와플을 좋아함. 무조건 사과맛으로 주문함.

코스트코의 조각 피자 상자가 바뀌었습니다.

두부는 광명 구름산 보건소 바로 앞에 있는 두부 가게에서 파는 두부이고 가격은 3천원. 훌륭함.

나물 반찬은 광명 전통 시장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음식.
저렇게 5천원에 파는데 두 끼 정도 먹으면 싹싹 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함.
광명 시장 안에 나물을 저렇게 담아서 파는 반찬 가게가 네 군데 정도 있는데 잘 보고 구입하시길 바람.
제가 샀던 반찬 가게는 아마 제일 끝에 있는 반찬 가게일 겁니다.

요거트는 집 아래에 있는 '데일리 앤 그릭'이라는 그릭 요거트 전문점에서 구입한 것.
맛있었음. 꾸덕꾸덕.

동생이 이마트 소하점에서 채식 라면을 굳이 구입하여 굳이 나에게 던져주었다...
면발이 뭔가 칼국수같아서 먹는 내내 신기했음.

선물받아서 먹어봤는데 맛이... 음.
카누 더블샷 라떼>>>>>>>스벅 비아 카페 모카랑 바닐라 라떼
카누 봉지 커피가 더 맛있는 거 실화냐...

집 아래 샐러디 있어서 동생에게 조공을 바침.

채소 상태 좋다고 동생이 극찬했음.
소스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음.
다른 맛도 도전해 보고 싶다.

작년에 산 건데 아마도 사진을 안 올린 것 같아서 올림.
벼르고 벼르다가 쿠폰 때리고 뭐 때리고 해서 개당 만 칠천원(...얌마)정도에 산 것 같은데
줄자 하나는 엄마에게 바쳤음.

아르텍은 핀란드 회사인데 박스는 독일이고 메이드 인 독일이 적혀있고 나는 혼란스러웠다.
생각보다 돈값을 못 함.
재구매 의사는 없음. 로고 인쇄도 약간 번져 있고 색깔도 순정 흰색(?)이 아님.

프레디 렉 빨래 바구니도
프레디 렉은 독일 회사인데 빨래 바구니 제조는 메이드 인 일본이고. 이거 뭔데...(음모론)
어머니께서 본인이 쓰시기에는 좀 크고 무겁다고 하셔서
내가 살림나면 저거 가지고 수원으로 내려갈 예정... 이건 내가 써야지. (쭈굴)
어머니께는 프레디 렉 빨래 바구니 슬림형으로 사드릴 예정.

작년 12월에 찍은 거. 광명 롯데몰.
지금은 이 트리는 치웠는데 생각보다 크리스마스 한 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동네에 트리 장식을 안 내린 곳이 많아서 의아했음. 언제쯤 치우시려고.

이건 이케아.
강아지 얼굴 모양 도시락인 듯 했음.

이케아에서 맨 왼쪽 위에 있는 냄비 샀음. 가볍고 예쁨.
조화가 생각보다 진짜 같아서 신기했고.

프락타는 세 가지 종류(사진에 없는 하나는 캐리어 모양입니다)가 있는데 저는 하나도 안 샀습니다...
프락타는 내구성이 너무 약함.

아래는 전부 폰으로 찍은 사진들.

압구정역 카페 멜로우
압구정 로데오역 슈퍼커피
신논현역 카페 무라노
합정역 8번 출구 너와늘
합정역 9번 출구 하이준

제가 이걸 2021년 1월 15일 금요일 하루 동안 혼자 격파했습니다. (셀프 쓰담)
사촌 언니가 카이 찐팬인데 언니가 아파서 서울 못 가셔서 조카인 제가 대신 생일 카페 원정 갔음 엉엉...
당일 원정 당일 배달ㅇㅇ 원정 끝나고 수원으로 직접 배달도 갔음.

생각해 보니 제 아이돌(...)은 생일 카페같은 걸 할 리가 없는데
'나인 인치 네일스'로 생일 카페를 한다니 정말 소름끼치잖아요.
그런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양손으로 턱 괴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짐)

이건 하이준 카페 사진인데 여러 아이돌 생일 컵홀더 남은 것들 무료로 나눔하는 공간을 마련해 주신 게 보기 좋았음.
갔던 곳 중에서 무라노랑 하이준 카페가 제일 좋았음.

신논현역 뒷골목 정말 오랜만에 가 봤는데 재미있었음.
저쪽 동네 가 본 게 클럽 에덴 거의 10년 전(...)에 간 이후로 처음인 듯함.
그리고 언니가 생일 광고 발견하면 꼭 찍어오라고 좌표까지 쏴줬는데 그 많은 생일 광고 중에서 어떻게 강남역에서 딱 1개만 보냐...
그리고 저 광고 찍다가 강남 무인양품이 통으로 원래 있던 곳에서 바로 옆 길로 2020년 6월에 이사한 걸 보고 기절할 뻔 했음... 생각해 보니 강남역에 최근에 온 게... 2년 만인가 그래서-_-

내년에도 생일 카페 갈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남의 덕질 돕느라(...)저날 힘들긴 해도 재밌었음.

그냥 광명에서 버틴(...) 내 127일을 적고 싶었음.
별일없이 그럭저럭 살아 가고 있습니다.

아참, 포스트 정리 완료했습니다.
비공개 글 하나도 없습니다. 이 글 포함 딱 154개 있습니다.
(858개 - 154개= 글을 704개나 지우다니 대단해...) = 새 포스트 쓰기가 꺼려지는 이유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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